산다라박, 가수 파퀴아오와 ‘인연’→필리핀서 인기 2위 (‘아형’)[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0.23 06: 55

‘아는 형님’ 산다라박이 파퀴아오와 친분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살아있는 레전드 복서 매니 파퀴아오, 산다라박, 이훈, 윤형빈, 위아이 김요한이 출연했다.
이날 파퀴아오는 “여기 통이 누구냐”라고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먼저 등장했던 이훈, 윤형빈, 김요한을 비롯해 형님들은 “팬이다”라며 환호했다. 파귀아오는 복싱 역사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 영웅이다. 팬심을 드러낸 형님들에 파퀴아오는 보스를 찾아나서 웃음을 안겼다.

그 중 파퀴아오에게 멱살을 잡힌 강호동은 당황해 했고 파퀴아오는 “통을 찾으러 왔으니까 통에게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복싱 챔피언과 달리 선한 인상을 가진 파퀴아오의 모습에 이수근은 “파퀴여워. 인상이 너무 좋다”라며 극찬했다. 서장훈 역시 “동네마다 닮은 사람이 있을 것 같다”라고 물었고 파퀴아오는 “맞다. 닮은 사람이 많다”라며 쿨하게 인정했다.
특히 파퀴아오와 함께 등장한 산다라박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어떻게 아는 사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산다라박은 “필리핀에서 활동할 때 파퀴아오도 앨범을 냈다. 그때 음악 방송에서 만났다. 노래도 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파퀴아오는 “국민들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그 분들께 힘이 되고자 노래를 했었다”라며 앨범 발매 이유를 전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파퀴아오가 필리핀에서 제일 유명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산다라박은 “넘버원은 파퀴아오고 그 다음은 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필리핀에서의 남다른 인기를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산다라박은 “내가 공항에 도착하면 여권이 필요 없다. 입국 심사할 때 ‘산다라?’ 이러면서 우리 스태프까지 패스한다. 짐 찾을 때도 시간이 걸리지 않냐. 주변 분들이 ‘너 산다라 팀?’ 짐 찾아주시고 내가 뜨면 경찰분들이 출동해 에스코트 해준다. 길을 다 뚫어주신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민경훈은 “국빈 대접이네”라며 감탄했다.
계속해서 ‘아는 형님’ 멤버들은 파퀴아오에게 출연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파퀴아오는 “이번 12월에 친선경기가 있는데 그걸 홍보하러 왔다”라며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이훈은 파퀴아오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이훈은 “델 라 호야가 파퀴아오한테 너무 맞아서 8라운드에서 TKO 선언했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파퀴아오는 “그보다 키가 작지만 링에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파퀴아오는 불리한 체격 조건에도 불구하고 델 라 호야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강력한 펀치로 이긴 파퀴아오. 반면 이 경기를 끝으로 세계적인 델 라 호야는 은퇴했다.
이에 대해 두렵지 않았냐고 물었고 파퀴아오는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델 라 호야의 펀치가 아프지 않았냐는 물음에 파퀴아오는 안 아팠다고 답하며 “내가 작아서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특히 이날 파퀴아오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파퀴아오는 2022년 필리핀 대선에 출마했던 경험이 있었고 형님들은 “어떻게 출마하게 됐냐”라고 물었다. 이에 파퀴아오는 “나라 질서유지와 번영을 위해 17대 대선에 출마했다. 다시 출마할 생각이 아직 있다. 국민을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퀴아오는 “가난하고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생계와 일자리를 구해주고 있다. 그리고 수 천 명의 학생들을 학교에 다니게 도와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훈은 “파퀴아오가 고향 사람들을 위해 집 1000채를 지어줬다”라며 미담을 더했고, 집 과 땅을 나눠주는 것은 물론 공부와 일자리 마련까지 힘 쓰는 선행에 형님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아는 형님’ 촬영이 끝나고 제작진은 파퀴아오에게 ‘아는 형님’이 적힌 붉은색 가운을 선물했다. 이에 파퀴아오는 “12월 친선 경기에 가운을 사용하겠다”라고 화답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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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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