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대선 재출마 생각 있어”, 지창욱·산다라박과 특별한 인연 (‘아형’)[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0.23 08: 31

‘아는 형님’ 파퀴아오가 특별한 미담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는 살아있는 레전드 복서 매니 파퀴아오, 산다라박, 이훈, 윤형빈, 위아이 김요한이 출연했다.
이날 이훈은 자신을 반기는 강호동을 뒤로 한채 서장훈에게 반가움을 보였다. 이훈은 “내 막내 아들이 농구를 했다. 서장훈의 중학교 후배이기도 하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슬럼프 때 장훈이가 정말 바쁜 때인데 전화통화를 한 시간 해줬다. 격려해주고 응원을 해줬다”라며 서장훈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근은 “그 통화 이후로 (아들이) 농구를 그만두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이훈은 “그만뒀다”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이훈은 “농구 유망주였다. 장훈이와 통화하고 ‘나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서장훈 같은 선수가 될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특히 이날 레전드 복서 파퀴아오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파퀴아오는 “여기 보스가 누구냐”라며 물었고 강호동을 찾아 멱살을 잡는 퍼포먼스를 꾸몄다. 이에 당황한 강호동은 소리질렀고 “왜 멱살을 잡았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파퀴아오는 “통을 찾으러 왔으니까 통에게 도전했다”라며 웃었다.
파퀴아오의 등장에 앞서 등장했던 이훈, 윤형빈, 김요한 역시 환호했다. 그 중 이훈은 남다른 팬심을 드러내며 파퀴아오에 대한 지식을 뽐냈다. 반면 이수근은 선한 인상을 가진 파퀴아오를 보곤 “파퀴여워”라며 “인상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또 파퀴아오는 지창욱 팬임을 밝혔다. 파퀴아오는 “지창욱의 영화를 보면서 팬이 됐다. 한국에서 저녁을 같이 먹은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때 지창욱과 함께 찍은 사진은 물론 파퀴아오가 직접 지창욱에게 커피차를 선물한 사진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아는 형님’ 멤버들은 파퀴아오에게 출연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파퀴아오는 “이번 12월에 친선경기가 있는데 그걸 홍보하러 왔다”라며 정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파퀴아오는 델 라 호야와의 대결에 대해 언급했다. 파퀴아오는 불리한 체격 조건에도 불구하고 델 라 호야와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강력한 펀치로 이긴 파퀴아오. 반면 이 경기를 끝으로 세계적인 델 라 호야는 은퇴했다. 이에 이훈은 “델 라 호야가 파퀴아오한테 너무 맞아서 8라운드에서 TKO 선언했다”라고 설명했다.
파퀴아오는 “그보다 키가 작지만 링에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델 라 호야와의 대결이 두렵지 않았다고 밝히며 “내가 작아서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파퀴아오 대통령 선거 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파퀴아오의 2022년 필리핀 대선에 출마 했던 점을 언급하며 형님들은 “어떻게 출마하게 됐냐”라고 물었다. 이에 파퀴아오는 “나라 질서유지와 번영을 위해 17대 대선에 출마했다. 다시 출마할 생각이 아직 있다. 국민을 돕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파퀴아오는 “가난하고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생계와 일자리를 구해주고 있다. 그리고 수 천 명의 학생들을 학교에 다니게 도와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훈은 “파퀴아오가 고향 사람들을 위해 집 1000채를 지어줬다”라며 미담을 더했고, 집 과 땅을 나눠주는 것은 물론 공부와 일자리 마련까지 힘 쓰는 선행에 형님들은 감탄했다.
한편, 파퀴아오와 함께 등장한 산다라박은 ‘어떤 사이냐’라는 물음에 “필리핀에서 활동할 때 파퀴아오도 앨범을 냈다. 그때 음악 방송에서 만났다. 노래도 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파퀴아오는 “국민들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그 분들께 힘이 되고자 노래를 했었다”라며 가수로 데뷔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서장훈은 “파퀴아오가 필리핀에서 제일 유명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산다라박은 “넘버원은 파퀴아오고 그 다음은 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형님들은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라고 물었다. 산다라박은 “내가 공항에 도착하면 여권이 필요 없다. 입국 심사할 때 ‘산다라?’ 이러면서 우리 스태프까지 패스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짐 찾을 때도 시간이 걸리지 않냐. 주변 분들이 ‘너 산다라 팀?’ 짐 찾아주시고 내가 뜨면 경찰분들이 출동해 에스코트 해준다. 길을 다 뚫어주신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민경훈 역시 “국빈 대접이네”라고 반응했다.
영상 말미에는 파퀴아오와 ‘아는 형님’ 간의 게임 대결이 펼쳐졌다. 파퀴아오는 남다른 유머 감각을 뽐내며 형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아는 형님’에서 파퀴아오를 위해 ‘아는 형님’이 적힌 붉은색 가운을 선물했다. 이에 감동한 파퀴아오는 “12월 친선 경기에 가운을 사용하겠다”라고 화답했고 모두가 웃음으로 마무리 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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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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