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계 백종원' 테이, "연예인이 개꿀" 외칠 자격 있는 햄버거 CEO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10.23 04: 50

가수 겸 요식업 CEO 테이가 '자영업계 백종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버거집 사장님과 본업인 연예인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테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테이는 과거 '전참시'에 출연했을 때 친구 겸 매니저가 등장했지만, 최근 스케줄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회사와 계약을 맺었고, 새 매니저도 생겼다.

테이의 새 매니저 김영혜는 "테이 오빠와 3개월 정도 일하고 있다. 매니저로 일한 지는 6년 정도 됐다"며 예전에는 개그우먼 박나래의 매니저로 일했다고 밝혔다. 테이는 매니저에 대해 "음식의 결이 잘 맞는다. 음식에 대해 물어보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만족했다. 
김영혜 매니저의 가족들과 친적들은 테이처럼 요식업을 하고 있었는데, 부모님은 한우정육식당을, 이모는 중국집을, 친척 오빠는 쌀국수 겸 닭갈비집을 한다고. MC 이영자는 "왜 몰랐지? 이런 매니저를 구하고 싶었다"고 욕심냈다.
테이는 스케줄 중간, 배달업체에서 하는 라디오를 진행하러 갔다. '배달의 XX'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브레이크 타임에 진행하는 라디오였다. 매니저는 "소상공인 사장님들을 위한 꿀팁도 알려드리고 사장님들의 고민을 해결해 드린다"고 했다.
한 사장님이 보낸 첫 번째 사연은 "혹시 마의 3개월이라고 들어보셨어요? 3일 만에 빤스런하는 알바생도 있었습니다. 월급 독촉만 하다가 떠난 알바생이 있는가 하면, 배달을 하다가 현금을 받으면 그대로 먹튀하는 알바생도 있었습니다. 알바생과 오래오래 장기 근무 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테이는 "도망가는 알바생이 없을 줄 알았는데 있더라. 3일 하다가 연락이 안 된다. 그 이후에 전화가 오는데, 본인한테 말고 노동청에서 온다. 일 한 것에 대한 급여 때문에 오더라. 근데 이런 경우가 진짜 많다고 했다"며 같은 사장으로서 공감했다.
이어 "우리가 이 고민을 함께 해결해야 한다. 이 고민에 너무 공감한다"며 "함께 오래가려면 가게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다. 난 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함께 꿈꿀 수 있는 목표가 있을 때 신뢰도 생긴다. 같이 꿈꾸지 않으면 함께 할 수 없다"며 자신만의 솔루션을 알려주기도 했다. 
이날 테이는 다른 고민 상담에서도 자기 일처럼 공감하며 '자영업계 백종원'다운 말솜씨와 솔루션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업에 눈독 들이는 절친 SG워너비 이석훈을 향해 "연예인이 개꿀"이라고 외쳤던 테이. 햄버거집 연 매출 10억을 달성하기까지 얼마나 힘든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짐작케 했고, 덕분에 가수와 CEO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전참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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