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고우림의 세기의 결혼식이 이틀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는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이 열렸다. 개그맨 신동엽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은 철통 보안 속에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결혼식에 참석했던 하객들이 직접 찍어 올린 결혼식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부친의 손을 잡고 등장하는 것이 아닌, 고우림과의 동시입장을 택했다. 웨딩 베일로 얼굴을 덮은 채 등당한 김연아는 고우림의 리드 하에 그의 손을 맞잡고 버진로드를 걸어갔다. 이후 고우림이 손수 김연아의 베일을 넘겨주는 순간에는 하객들의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그런가 하면 서로에게 반지를 끼워준 두 사람은 화동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행진 후에는 하객들의 축하 속에서 진한 입맞춤을 나눠 환호를 샀다.

특히 김연아는 고우림과 키스 중 고우림을 밀치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연아는 입맞춤을 하던 중 돌연 고우림을 밀치더니 "콧바람!"이라고 외쳤다. 웃음을 참지 못한 고우림의 콧김이 얼굴을 간지럽히자 김연아 역시 덩달아 웃음을 터트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연아와 고우림은 두 번째 입맞춤을 했고, 이때 역시 김연아는 "콧바람"이라며 고우림을 재차 타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축하드린다"는 말에 두 사람은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화답했다. 키스 전 김연아의 드레스를 정리해주는 고우림과 적극적으로 입맞춤을 위해 먼저 다가가는 김연아의 모습이 설렘을 더한다.
이를 본 팬들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행복해보여", "판타지 소설 보는 것 같아"라며 감동과 함께 두 사람의 행복을 응원했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3년간의 비밀연애 끝에 지난 7월 결혼 소식을 발표, 10월 22일 결혼식을 올리면서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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