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고우림의 결혼식이 이틀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세기의 결혼식인 만큼 하객 명단도 화려했고, 키스 중 고우림의 콧바람에 웃음이 터져 밀어내는 인간적인 김연아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20만원 상당의 명품 답례품과 남편이 소속된 그룹의 축가도 의미가 있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피겨여왕’의 결혼식인 만큼 하객 명단도 화려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김혜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탁구선수 출신 IOC 위원 유승민, 배우 지성, 정수정, god 손호영,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방송인 신동엽이 맡았다.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불렀다. 포레스텔라는 ‘In Un'altra Vita’(인 운알트라 비타)를 선곡해 열창했다. 고우림도 함께 축가에 합류했고, 김연아를 바라보며 노래를 불렀다. 김연아는 리듬을 타며 행복해했다.
‘In Un'altra Vita’는 포레스텔라가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서 우승할 당시 결승 1차전에서 불렀던 노래이며, 김여아와 고우림의 첫 만남이 이뤄졌던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불렀던 노래여서 의미가 있었다. 특히 축가의 가사들도 김연아, 고우림과 잘 맞아떨어진다는 반응이다.

또한 담례품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객들이 공개한 답례품은 명품 C사의 파우치, 로션, 세럼, 크림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20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으며, 협찬이 아닌 김연아가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겨여왕’의 마음씀씀이를 알 수 있는 대목으로 하객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SNS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김연아와 고우림 결혼식에서는 여러 장면들이 화제를 모았다. 신랑과 신부가 동시에 입장했고, 귀여운 화동들에게 손을 흔들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버진로드 끝에 나란히 서서 입을 맞추며 화객들의 환호도 받았다. 그런데 뽀뽀를 하던 중 고우림이 웃음을 참지 못하자 입술을 뗀 김연아가 고우림을 밀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림 같은 뽀뽀 뒤에 인간적인 모습이 반전 매력으로 하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연아는 결혼식을 올리고 하루가 지난 23일, SNS를 통해 결혼식 이모저모를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김연아가 이렇게 폭풍 업데이트를 하는 것도 이례적인 일로, 김연아는 고우림과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김연아는 마지막 사진을 올리면서 “빼먹. 끝!”이라고 말하는 귀여움도 보였다. 결혼에 한껏 신난 김연아의 기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3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