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파퀴아오 '카운트 펀치'에 '넉다운'..BTS 진, '런닝맨' 출격[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0.23 18: 55

'런닝맨' 멤버들이 복싱 레전드 매니 파퀴아오와 빅매치를 펼쳤다.
23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쇼미더 파이트 머니'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R머니가 걸린 미션을 수행했다. 각각 50만원, 70만원, 100만원이 걸려있는 3곳의 장소중 한 곳을 택해 이동한 뒤 같은 장소에 모인 멤버 인원수만큼 금액 나누어갖는 것.

김종국은 유재석에게 전화해 "형은 100가라. 내가 70이나 50 고르겠다"고 말했고, 하하는 지석진에게 연락했다. 지석진은 "70가겠다"고 말했고, 하하는 "나는 100갈거다. 만약 70에서 만나면 형이 내 뺨을 갈궈라. 100에서 형을 만나면 제가 갈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석진은 전화를 끊자마자 "뺨이야 살점만 안떨어지면 돼 뺨 한두번 걸어? 가족도 거는 마당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100만원에는 유재석, 양세찬, 지석진, 하하, 50만원에는 전소민, 송지효, 70만원에는 김종국이 도착했다. 하하는 지석진을 보자 "왜 여기 왔냐. 내가 100가고 형은 70간다 그랬잖아요 뺨을 걸었는데 여길 온다고?"라며 황당해 했고, 지석진은 "계속 생각했다. DNA 자체가 여길 안오면 미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결국 모두가 25만원씩 나눠 받을 때 김종국 혼자 70만원을 독식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곧이어 같은 조건으로 추가 기회가 주어졌고, 가위바위보에서 진 하하는 꼼짝없이 다른 곳으로 쫓겨났다. 유재석은 "5만원 주면 가겠다"고 요청하면서 '크로스 핑거'를 내밀었고, 지석진의 3만원과 양세찬의 2만원을 받고 자리를 떴다. 양세찬 역시 "다시 오면 10만원을 주겠다"는 거짓말로 속여 지석진의 3만원을 받고 몸을 숨겼다.
예상대로 유재석과 양세찬은 곧바로 다시 100만원 장소로 나타났고, 최종결정 3분 전 전소민까지 등장해 당황케 했다. 뿐만아니라 가위바위보에 졌던 하하 역시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100만원 팀은 각각 20만원씩 나눠받게 됐다. 움직이지 않았던 송지효와 김종국만 각각 50만원, 7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석진은 "13년의 우정이 이거밖에 안되는거냐"고 말했고, 김종국은 "성격 아니까 '너죽고 나죽자'로 갈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상식적으로 70만원에 와야되는거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걸 넘어섰다. 너죽고 나죽자도 넘어서고 지금은 '넌 뭐야 도대체?' 이거다. 막무가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쇼미더 파이트 머니' 레이스가 이어졌다. 경기마다 획득하고싶은 파이트머니를 제출해 승리하면 2배, 실패하면 그대로 소멸되는 룰이었다. 최종 파이트머니로 벌칙 면제권을 구매할수 있으며 구입을 못하면 벌칙을 받아야 한다.
첫번째 경기는 '복불복 코리아 볼링'이었다. 상모를 돌려서 볼링핀을 많이 쓰러트린 3명이 등록한 파이트 머니의 2배를 받을 수 있는 것. 지석진은 20만원을, 전소민은 30만원을 걸었고 유재석과 송지효, 김종국, 지석진은 10만원을 걸었다. 하하는 홀로 5만원을 택했다.
상모 끝 물건은 복불복으로 정해지는 가운데, 송지효는 멸치가 나와 한개도 넘기지 못했다. 김종국은 부채를 이용해 9개를 쓰러트렸고, 하하는 소세지로 20개를 성공했다. 양세찬은 초코과자로 5개를, 유재석은 북어로 18개를 넘어트렸다. 지석진은 미역으로 14개를 넘어트린 가운데, 전소민은 장미꽃이 도중에 분리되는바람에 순위권에 드는 데 실패했다.
이후 본격적인 파퀴아오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파퀴아오 등장 전 양세찬은 "오늘 한대 깔거다"라고 자신만만해 하다가도 "옆에 경호원들 많나? 그럼 안되겠다"고 말을 바꿔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까지 "나 오늘 깝죽대지 말아야지"라고 평소와는 다른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곧이어 파퀴아오가 등장했고, 그는 등장과 동시에 유재석과 양세찬, 전소민의 이름표를 뜯어 아웃시켰다. 이름표 뜯기가 종료된 후 파퀴아오는 "신난다. 그리고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정식으로 소감을 밝혔다. '무한도전' 이후 5년만에 재회한 유재석은 "오랜만에 뵀는데 그때보다 더귀여워지셨다"고 말했다. 특히 파퀴아오는 자신이 먼저 '런닝맨'에 출연을 요청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직접 출연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가족들과 아이들이 런닝맨을 너무 즐겨본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뒤이은 게임은 팀전으로 진행됐다. 파퀴아오에게 이름표를 뜯긴 유재석, 양세찬, 전소민이 한팀이 됐고, 이름표를 뜯기지 않은 나머지 4인이 한팀이 됐다. 파퀴아오는 팀에 속하지 않고 경기 NPC로 활약했다. 파이트머니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팀원이 개별로 낸 금액의 총합이 팀의 등록비가 되며 승리할 경우 두배 획득하고 이는 1/N로 나누도록 한다. 패할경우 소멸한다.
첫번째는 릴레이 영어 스피드 퀴즈였다. 릴레이로 설명해 마지막 주자가 맞추면 성공하며, 파퀴아오는 무조건 첫주자로 임하는 것. 설명은 모두 영어로해야할뿐아니라 몸사용이 금지된다. 다만 3인팀은 현장에 있는 스태프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파퀴아오의 선택으로 재석담당 조성오VJ가 합류하게 됐다. 이어진 게임에서 4인팀은 단 한문제도 맞추지 못했고, 3인 팀은 겨우 한 문제를 맞춰 승리하게 됐다. 
마지막 미션은 파퀴아오와 겨룰 수 있는 '원펀치 쓰리 포인트' 미션이었다. 참가자 전원 점수가 적힌 과녁판 의상과 물감 글러브 낀 채 경기에 임하고, 파퀴아오 옷에 숫자를 가격하면 숫자만큼 획득할 수 있는 것. 반면 파퀴아오한테 맞으면 숫자만큼 마이너스가 된다. 제한시간동안 더 많은 점수 획득한 팀이 승리한다.
양세찬과 전소민이 먼저 한 팀을 이뤄 파퀴아오와 맞섰고, 다음으로 송지효와 지석진이 2:1 대결을 펼쳤다. 유재석은 파퀴아오와의 1:1 매치에서 까불거리는 무근본 펀치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하와 김종국은 1:1 릴레이로 파퀴아오와 맞섰고, 하하는 시작과 동시에 흠씬 두드려맞고 교체를 요청했다. 드디어 링 위에 오른 김종국은 파퀴아오와 접전을 이어갔다. 긴장감 넘치는 매치 끝에 파퀴아오가 김종국의 얼굴에 한방을 날리면서 경기는 끝을 맺었다.
순식간에 핑크색 볼터치가 생긴 김종국은 "얼굴 때리기 없잖아요!"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본 유재석은 "내 생에 종국이 맞는걸 보다니"라며 놀라워했다. 김종국 역시 "나도 매니 카운터 제대로 맞았다"고 말했다.
점수 합산 결과 4인팀 -78점, 3인팀 -105점으로 4인팀의 승리였다. 이로써 김종국은 126만 5천원, 송지효는 61만 5천원, 지석진은 58만 5천원, 하하는 51만 5천원, 유재석은 52만원, 양세찬은 30만원, 전소민은 3만원이 남았다. 
상품은 고급 꿀세트로, 상품과 벌칙 면제권은 각각 60만원이었다. 김종국은 "꿀 하나 사서 파퀴아오 형 드리고 싶다"며 상품과 벌칙 면제권을 모두 구입했고, 송지효는 벌칙 면제권만 구입했다. 유재석은 "오늘 벌칙자들이 아까 100만원에 모였던 사람들"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다같이 영광이었다"고 말했고, 김종국은 "카운터펀치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파퀴아오는 "너무 재밌었고 런닝맨에 나와서 같이 게임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함께할수 있어서 좋았고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저희가 필리핀 가게 되면 그때 또 뵙겠다"고 넌지시 말했고, 파퀴아오는 "저한테 말씀만 하시면", "제가 다 책임 지겠다"고 약속해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방탄소년단(BTS) 진(본명 김석진)의 출연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BTS 맏형 김석진은 '런닝맨' 맏형 지석진과 같은 이름 다른 석진으로서 '석진 대 석진' 레이스를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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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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