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카녜이(칸예) 웨스트가 이번에는 거장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를 저격했다. 자신이 2005년 발매한 곡 '골드 디거(Gold Digger (Feat. Jamie Foxx))' 뮤직 비디오의 원 아이디어를 타란티노가 훔쳐서 2013년 개봉한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의 줄거리로 사용했다고 주장, 비난한 것이다.
웨스트는 최근 피어스 모건의 무삭제판(Piers Morgan Uncensored)이라는 영국 TV프로그램에 출연, 타란티노가 자신의 '골드 디거' 뮤직비디오의 당초 아이디어(피처링한 제이미 폭스를 포함)를 훔쳐서 노예를 주제로 한 서부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의 줄거리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는 자신이 '장고:분노의 추적자'의 줄거리를 타란티노와 제이미 폭스에게 언급했다고 말한 것.
영화는 2011년 11월에 촬영을 시작했고, 제이미 폭스가 흑인 노예 장고 프리먼으로, 배우 크리스토퍼 왈츠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현상금 사냥꾼 킹 슐츠로 출연한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악덕 농장주 캘빈 캔디로 분했다. 모든 배우들의 명연기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웨스트는 "타란티노는 노예제에 관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는데 실제로 그와 제이미(폭스)는 나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골드 디거'의 뮤직비디오로 내가 제안한 장고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이미 폭스와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전달됐고 그 후 타란티노는 그것을 영화로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웨스트는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반(反)유대 발언을 해 계정이 24시간 동안 정지되는가 하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백인 목숨도 소중하다(White lives matter)' 라고 적힌 검정 티셔츠를 입어 비판의 중심에 섰다.
페이지식스는 최근 웨스트의 측근들 말을 빌려 그가 정신불열증을 앓고 있으며 잠을 거의 자지 못하는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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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카녜이 웨스트 SNS, 영화 포스터, '골드 디거'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