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전무송, 子 전진우 교통사고 혼수상태에 "내가 죄를 지었나 싶다"[Oh!쎈 리뷰]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0.23 20: 44

‘스타다큐 마이웨이’ 배우 전무송이 아들 전진우의 사고에 대해 참담했던 심경을 전했다.
23일 방영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전무송의 60주년 연기 인생을 조명, 배우 일가족의 떠들썩한 모습이 그려졌다. 화기애애한 모습 뒤로 이들 가족에게도 그림자는 있었다. 바로 아버지를 좇아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전진우가 촬영을 가던 길에 크게 교통사고가 났던 것.
이기순 여사는 “같이 간 피디가 있었는데 피디는 죽었다. 한 명은 다리 외상을 크게 입었다”라면서 사상자가 났던 커다란 사고라고 전했다. 딸 전현아는 “후배가 전화해서 ‘선배님(전진우)이 많이 다치셨다. 응급실 왔는데 큰 병원으로 이송을 해야 한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부모님께 전화를 못 드릴 거 같아서, 제가 수습을 하고 전화를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무송은 “앰뷸런스에서 침대에서 애를 꺼내서 데려가고, 사람들 뛰어가는데 우리 부부는 멍청하게 서 있었다. 그럴 정도였다”라며 아들의 사고가 믿겨지지 않는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전무송은 “지금도 길거리에서 앵앵대는 앰뷸런스 소리만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내가 잘못 살아서 죄를 지었나 싶더라. 그런데 지금은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나쁜 게 없다. 예전에는 아들이 뭘 하면 혼냈는데, 이제는 다 됐다”라고 말하며 그저 지금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당시 전진우는 일주일 간 혼수상태로 중환자실 입원에, 뇌를 크게 다쳐서 기억력 소실, 언어 능력 쪽에 문제가 있을 정도였다고. 전무송은 “(죽음이) 문턱까지. 일주일 간 중환자실에 있었다”라면서 “의사들이 다 동원돼서 살리려고 하셨대. 나는 애가 기억력을 못 찾으면 어떻게 하려나, 걱정도 했는데 나중에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에 같이 오르고 이제 됐다, 싶었다”라고 말해 배우 전진우로 앞날을 고대하는 말을 남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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