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늘 제멋대로야" 임주환, 오랜 순애보 끝 ♥이하나 포기 ('삼남매')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0.24 08: 28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이 이하나를 향한 마음을 접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연출 박만영, 극본 김인영/이하 '삼남매')에서는 이상준(임주환 분)이 김태주(이하나 분)를 단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주의 돈을 가지고 사기를 친 김명재(전노민 분)은 경찰에게 잡혔다. 김명재는 "사기를 친 게 아니라 투자를 받은 것이다. 돈을 불려서 돌려줄 생각이었다"고 변명, 이를 들은 유정숙(이경진 분)은 발차기를 선보이며 김명재를 혼쭐 내줬다. 

유정숙은 "내 딸 뒤통수 쳤는데 칼이라도 못 꽂냐"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태주는 "엄마가 날 조금은 사랑하는 것 같네. 오늘 딱 들켰다"며 감동했다. 
김태주는 오랜 시간 삼촌 김명재를 그리워했던 바, 허술한 사기에 큰돈을 건네주고 말았다. 그 때문에 김태주는 옥탑방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상준은 이를 알고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했으나 김태주는 거절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화면
이상준은 "왜 못 받아.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 줄 알면서, 내가 널 위해서 내키지 않는 배역도 수락하고 행사장 가서 사진도 찍었는데"라 말했다. 
이에 김태주는 "너 그게 무슨 소리야? 너 프로 아니야? 왜 내키지도 않는 배역을 맡아. 미쳤어?"라 원망했고, 이상준은 "널 위해서 그랬다잖아. 사랑하니까! 널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넌 네 멋대로야"라고 맞받아쳤다. 
김태주는 “너희 엄마가 날 싫어해. 날 만나면 너도 피곤해져”라며 이상준을 밀어냈고, 이상준은 “너희 엄마도 날 실어해. 하지만 난 상관없어. 네가 좋으니까”라 답답함을 표했다. 
이때 장세란(장미희 분)과 유정숙이 둘을 발견, 장세란은 “내키지 않은 배역을 맡은 게 태주 때문이었구나?”라며 이상준을 추궁했다. 이상준은 아니라면서 상황을 모면하려는 거짓말로 김태주를 감쌌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화면
김태주는 "죄송하다"고 전한 뒤 유정숙을 데리고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이상준은 장세란에게 "여긴 어떻게 알고 오셨냐. 태주 어머니랑 연락하는 사이냐"고 물었다. 장세란은 "마트에서 몇 번 부딪혔다. 서로 사돈이 되길 거부하는 사이다"라고 대답했다. 
장세란은 이어 “개인 이상준과 배우 이상준을 잘 분리해서 생각해. 널 망가트리면서까지 걔를 돕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라 조언, 이상준은 "누가 망가져요. 말씀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 말했다. 
이후 장세란은 대체 김태주가 왜 좋냐고 물었다. 이상준은 “그냥 제 짝 같아요. 엄마는 태주를 왜 싫어하세요?”라 되물었다. 장세란은 “네 짝이 아닌 거 같아서”라 말한 뒤 돌아갔다. 
한편 김태주는 차윤호(이태성 분)의 배려로 게스트하우스에 유정숙과 함께 묵을 수 있게 됐다. 여기서 김태주는 유정숙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화면
김태주는 “내 마음이 삼촌을 부른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없어지면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하게 잘 살 텐데. 삼촌이 날 데려갔으면 좋겠다 항상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삼촌이 진짜 나타나서 2억을 사기치고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유정숙은 “왜 삼촌이 네 가족이냐. 내가 잘못했다. 너랑 나랑 둘이 살아야 했는데 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 내가 죄인이다. 이제부터 우리 둘이 살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 시각, 윤갑분(김용림 분)과 대화하던 이상준은 결혼 생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세란이 "헤어진 거냐"고 묻자 이상준은 "헤어지고 말 것도 없다. 혼자 좋아한 거다. 이제 끝이다"라 대답했다. 
하지만 김태주는 유정숙에게 이야기하던 중 이상준을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김태주는 "내가 사기당한 거 갚아주려고 하기 싫은 배역도 맡고, 나한테 돈도 줬어. 엄마 앞에서 나 감싸주는 거 봤지. 눈물 나는 거 참았다"며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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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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