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KMU(악뮤) 이찬혁이 침묵 퍼포먼스에 이어 삭발 퍼포먼스로 충격 이상의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이찬혁은 삭밣한 머리를 팬들에게 선물하는 이른바 ‘역조공’을 펼쳐 또 한번 파격을 선사했다.
이찬혁은 23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솔로 정규 1집 ‘ERROR(에러)’ 타이틀곡 ‘파노라마’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이찬혁은 미용 가운을 두르고 앉은 채 등장, 실제로 삭발을 하는 파격 퍼포먼스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찬혁의 독특한 무대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기가요’ 방송 이후 이찬혁은 삭발한 머리를 공개했다. 짧게 자른 머리는 이찬혁의 해병대 복무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특히 이찬혁의 선글라스에는 “이렇게 죽을 순 없어”라는 가사가 적혀 있었다.
지난 17일 솔로 정규 1집 ‘ERROR’를 발매한 이찬혁은 그간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앨범 발매 전에는 수록곡 ‘목격담’을 활용해 ‘이찬혁을 찾습니다’, ‘목격담을 기다립니다’라는 이색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찬혁은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목격됐고, ‘전국노래자랑’ 관객석에서도 포착돼 화제가 됐다.
앨범 발매 이후에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의 무대로 화제를 이어갔다. 앞서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등을 돌린 채 무대를 소화했고, ‘음악중심’에서는 뒤로 돌아섰지만 거울로 얼굴을 보여준 바 있는 찬혁의 무대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리고 ‘인기가요’에서 삭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파격의 끝을 내달렸다.

하지만 삭발 퍼포먼스가 파격의 끝은 아니었다. 이찬혁이 삭발한 머리를 팬들에게 선물하는, 이른바 ‘역조공’을 했다고 알려진 것. 무대 후 SNS 등을 통해 이찬혁이 ‘인기가요’를 찾은 팬들에게 사인과 함께 자른 머리카락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팬은 “오늘 ‘인기가요’ 역조공은 갓 자른 이찬혁의 머리카락이었다. 받고 정말 별생각을 다했는데 앨범 콘셉트 생각하니 유품인가 싶기도 했고 살아있던 이찬혁의 일부가 잘림으로서 이찬혁이 된 것인데 죽음을 나눠준 걸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 ‘철학’을 담았다는 이찬혁은 단순히 무대가 아니라 무대를 본 시청자, 관객들에게 메시지와 철학을 전하며 무대 그 이상의 무언가를 전하고 있다. ‘파격의 끝’을 달리고 있는 이찬혁이 앞으로는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