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기장 입성=7년 결실” NCT 127, 뜨거운 함성 빛난 유일무이 공연 (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10.23 21: 56

그룹 NCT 127이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잠실을 뒤흔들었다.
NCT 127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의 서울 스페셜 공연 ‘NEO CITY : SEOUL – THE link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 플러스)를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났다.

NCT 127의 이번 공연은 NCT 127이 국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에서 처음 펼치는 단독 콘서트이자, 함성과 떼창이 허용된 3년 9개월만의 국내 단독 콘서트로 의미를 더했다.
‘NEO CITY : SEOUL – THE link +’는 기존 공연명에 ‘+’(플러스)를 붙인 타이틀로 진행되는 만큼 오로지 이번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세트리스트로 구성됐다. ‘Sticker’, ‘Favorite’, ‘Regular’, ‘Cherry Bomb’ 등 NCT 127의 히트곡은 물론, ‘Tasty (貘)’, ‘Designer’, ‘윤슬 (Gold Dust)’, ‘1, 2, 7 (Time Stops)’, ‘Faster’ 등 지난 9월 발표해 큰 사랑을 받은 정규 4집 수록곡 무대도 공개돼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날 NCT 127은 ‘영웅 (英雄; Kick It)’을 시작으로 ‘Lemonade’, ‘무한적아’까지 강렬한 무대들로 첫 포문을 열었다.  흰 수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태용은 “드디어 이런 날이 왔다. 이렇게 여러분들의 함성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여러분들의 함성이 이렇게 귀한 건지 새삼 깨닫게 됐다. 이렇게 하늘이 뻥 뚫린 멋진 공연장에서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 여러분들 덕분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멤버들은 “이틀 차 공연이다.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고 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어제는 하는 중에 긴장을 했나보다. 오늘은 아니다. 오늘은 진짜 재미있게 즐기고 보여주고 놀다가겠다. 이번 공연은 여러분들과 함께 점프하는 시간이 많다. 저희와 끝까지 저희와 재미있게 놀아달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멤버들은 이번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닛과 솔로 무대를 공개해 볼거리를 더했다. 도영과 재현, 정우는 ‘후유증(Can We Go Back)’ 무대로 치명적인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보컬을 뽐냈고, 태일과 해찬은 태일의 건반 연주에 맞춰 해찬이 펼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Love Sign’ 무대와 낭만적인 듀엣 보컬을 선보인 ’N.Y.C.T’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태용과 마크는 Mnet ‘스트릿맨파이터’를 통해 공개된 ‘LIT’ 무대로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발산했고, 쟈니, 태용, 유타, 마크는 ‘Hello’ 무대로 강렬한 에너지와 힙한 매력을 담은 퍼포먼스를 공개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태용은 ‘Hello’에 대해 “연습생때부터 만들어오던 곡이었다. 드디어 7년 만에 무대가 만들어져서 하게 됐다. 뜻 깊은 것 같다. 연습생 때부터 준비해오던 것들이 이렇게 7년 만에 멋있는 무대로 보여지니까 성장했다는 것이 체감되는 것 같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9인 9색 솔로 무대로 각자의 개성을 자랑했다. 태일은 첫 미니앨범 수록곡 ‘Another World’를 R&B 장르로 새롭게 편곡해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고, 마크는 신곡 ‘Vibration’으로, 태용은 신곡 ‘Moonlight’ 무대로 강렬한 래핑을 선보였다.
정우와 쟈니는 각각 일본 미니 2집 수록곡 ‘Lipstick’ 무대와 상의 탈의한 채 펼치는 솔로 댄스 퍼포먼스로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재현은  신곡 ‘Lost’ 무대로 감성적인 보컬을, 도영은 ‘The Reason Why It’s Favorite’ 무대로 애절한 보컬을, 유타는 자작곡 ‘Butterfly’ 무대로 스타일리시한 보컬을 뽐냈다.
이날 현장에는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은혁, NCT DREAM 제노, 런쥔, 에스파가 찾아 공연을 함께 즐겼다.
이날 4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40곡에 달하는 무대를 선보인 멤버들은 “지난 7년의 결실이 이곳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남은 공연장 중에 이곳이 가장 큰 공연장이 아니길 바란다. 오래오래 노래하겠다. 절대 잊지 못할 이틀이었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NCT 127은 11월 4~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2월 3~5일 태국 방콕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NEOCITY – THE LINK’를 이어갈 예정이다. /mk3244@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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