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배인혁, 피 토하며 실신..김혜수 "세자!" 오열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23 22: 35

‘슈룹’ 배인혁이 건강을 회복하자마자 쓰러지고 말았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최순규 권경현)에서는 임화령(김혜수)이 세자(배인혁)의 실신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성남대군(문상민)은 불에 타서 폐허가 된 폐전각을 보며 “어마마마는 그때 불이 난 전각에서 나오셨다”고 생각하며 임화령을 찾아갔다. 성남대군은 주위의 만류에도 임화령을 만나기 위해 갔고, 그곳에서 세자(배인혁)이 치료를 받고 있는 걸 목격했다. 이에 임화령은 “내가 대답해주겠다. 공식적으론 피접을 간 게 맞지만 차도를 보이는대로 전하께도 말씀드릴 예정이다. 혈허궐이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임화령은 혈허궐로 사망한 태인세자를 언급하며 “그래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잘못되는 일을 너에게 다 설명할 순 없지만 엄마한텐 너의 형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성남대군이 사가에서 자란 이유에 대해서도 “너를 살리기 위한 방법이 그것 밖엔 없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계성대군은 성남대군에게 복시를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계성대군은 “어마마마께서 그러라고 하셨다. 이제 어마마마께서 믿을 자식은 형님 뿐이다”고 말했다. 이후 성남대군은 혈허궐을 잘 고치는 의원을 찾기 위해 왈패들을 찾았다. 성남대군은 이틀 안에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그 사이 임화령은 어의가 돌아왔으니 세자의 피접을 마치라는 이호(최원영)의 말을 들었다. 임화령은 세자가 공식석상에 나설 수 없는 상태임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이호는 복시 평가 방식을 밝혔다가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배동 하나 뽑는 것조차 내 마음대로 바꾸지 못하는가”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황원형(김의성)은 대비(김해숙)를 찾아가 “동궁에 문제가 생긴 듯 한데, 그렇다면 고작 배동은 아닌 것 같다”고 떠봤다. 대비는 “고작 배동 때문에 이리 궐 구석까지 찾아왔느냐”며 기싸움을 펼쳤다. 그리고 황원형은 20년 전 원하는 걸 얻기 위해 황원형의 사가로 찾아온 대비를 떠올리며 “역모가 아닌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대비와 주상이 그걸 증명하지 않았느냐. 그때 내가 힘을 보탰던 것처럼 이번엔 내게 힘을 보태주셔야 겠다”며 의성군(강찬희)을 확실하게 밀어줄 것을 제안했다.
정신을 차린 세자는 임화령이 자신을 위해 의서까지 읽는 걸 보고 “금방 털고 일어나지 못해 송구하다. 매일 밤 불효를 저지르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이니 금일은 침소에 드셔서 편히 쉬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화령은 “뭐가 힘드냐. 엄마는 하나도 힘들지 않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시강원에서는 복시가 열렸다. 계성대군이 포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고, 임화령은 성남대군에게 “부담 갖지 말거라”고 응원했다. 이호는 대신들이 올린 의제가 아닌 신종 역병과 움막촌에 대해 왕자들과 토론을 선택했다. 의성군은 역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휼도 막고 움막촌을 불태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남대군은 “민간에서는 이 역병을 비루수라고 한다. 전염 경로를 모르니 공기로도 감염된다 믿는다. 이런 거짓 정보와 그 무지함이 백성들의 불안과 공포를 낳는다. 그 불안의 극단에서 나온 게 방화 사건이다. 병의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체를 알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성남대군은 역학조사를 병행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성남대군은 혈허궐을 잘 고치는 의원을 만나기 위해 역병이 도는 곳에 잠입했다. 그는 역병으로 인해 고통 받는 백성들을 직접 보게 됐고, 그곳에서 혈허궐에 용하다는 토지 선생(권해효)을 만났다. 토지 선생은 세자의 상태를 듣고 “자주 졸도할 사람한테 침 치료는 금기다. 사혈침이라도 썼다가는 그냥 끝난다. 침을 놓지 말아야 한다. 혈자리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처방법을 알려줬다.
임화령은 성남대군이 알아온 처방법을 읽은 뒤 “외부에서 들여온 약재와 처방을 국본에게 쓸 수는 없다. 검증되지 않은 처방을 세자에게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성남대군은 침을 놓는 것만 중단해달라 간청했고, 세자도 “며칠 만이라도 그리 해달라. 일어서고 싶다. 뭐라도 해보고 싶다”고 부탁했다. 이에 임화령은 의관에게 침 치료를 당분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복시 결과, 시강원 배동으로는 보검군이 최종 선발됐다. 대비는 황원형에게 “공정한 심사, 합당한 사람을 뽑으라고 했다. 대감의 부탁대로 의성군을 밀어줄 순 있으나 공정을 배재한 채 몰표를 줬다면 어찌 됐을 것 같으냐. 주상께서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다. 이를 통해 주상이 적통의 대군들보다 후궁의 자식들이 뛰어나가는 걸 알게 됐고, 대감의 힘으로는 고작 배동조차 만들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을 것이다. 그러니 차분하게 때를 기다려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대비는 임화령에게 빈궁이 해산하기 전까지 세자가 굳건한 모습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비가 폐세자까지 언급한 가운데 임화령은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성남대군이 알아온 처방법을 쓰기로 했다. 그 사이 빈궁의 해산을 준비하느라 궁이 바빠졌고, 후궁들도 모였다. 후궁들 사이에서는 세자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병이 심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때 이호와 대비도 빈궁의 해산을 듣고 찾아왔고, 세자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대비와 황귀인(옥자연)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건강하게 세자가 일어서면서 임화령은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임화령은 아이들을 소집하라 명했고, 진수성찬을 차려 세자와 대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자는 오랜만에 웃는 임화령을 보고 마음을 놨고, 임화령도 세자와 대군들의 건강한 모습에 모처럼 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세자는 성남대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형제간의 우애를 나눴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 성남대군은 임화령의 진실된 마음을 알고 마음이 뭉클해졌다.
건강해진 세자였지만, 다음날 시강원에서 글을 읽던 중 피를 토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호와 임화령, 대신들이 보는 가운데 벌어진 일에 모두가 놀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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