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 폐위 공론화"..'슈룹' 김혜수, 피 토한 세자 '최대 위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24 08: 29

‘슈룹’ 김혜수가 그토록 아끼던 배인혁이 쓰러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동안 숨겨왔던 것들이 속속 드러나고, 폐세자 논의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주목된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최순규 권경현)에서는 세자(배인혁)가 이호(최원영), 임화령(김혜수) 앞에서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처

전각이 불탄 것을 확인한 성남대군(문상민)은 중전 임화령에게 가서 이를 따지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목격한 건 병품 뒤에 숨어 치료를 받고 있는 세자였다. 임화령은 성남대군에게 “공식적으론 피접을 간 게 맞지만 차도를 보이는대로 전하께도 말씀드릴 예정이다. 혈허궐이다”며 “그래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잘못되는 일을 너에게 다 설명할 순 없지만 엄마한텐 너의 형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세자이자 자신의 형이 아파하는 걸 본 성남대군은 다음날 궐 밖으로 나가 혈허궐을 치료한 의원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궁에서는 이호가 어의가 돌아왔으니 피부병으로 피접을 간 세자가 어서 돌아오게 하라고 말했다. 임화령은 세자가 지금 당장 공식적으로 나올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성남대군은 배동을 뽑는 복시에 임했다. 의성군(강찬희)과 보검군(김민기)이 그와 의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이호는 대신들이 제안한 의제가 아닌, 상소문을 통해 올라온 신종 역병과 움막촌에 대해 토론을 해볼 것을 지시했다.
의성군은 역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구휼도 막고, 움막촌도 불태워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성남대군은 “미쳤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전염 경로를 몰라 불안과 공포를 형성하는 이 역병의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체를 알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역학조사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성남대군의 말에 보검군도 의견을 같이 했다.
복시를 마친 뒤 성남대군은 궐 밖으로 나가 혈허궐을 치료했다는 토지 선생(권해효)을 찾아갔다. 토지 선생으로부터 치료법과 약재를 받은 성남대군은 이 치료법을 써볼 것을 제안했지만 임화령은 “외부에서 들여온 약재와 처방을 국본에게 쓸 수는 없다. 검증되지 않은 처방을 세자에게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성남대군과 세자는 침을 당분간 놓지 않는 것을 요청했다. 임화령은 침을 놓지 않을 것을 지시했고, 이후에는 대비(김해숙)의 말을 듣고 세자를 빨리 낫게 하기 위해 성남대군이 가져온 치료법을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
성남대군의 치료법은 통했다. 세자는 빈궁의 해산일에 맞춰 이호, 대비, 임화령과 후궁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화령은 그날 세자와 대군들을 모아 진수성찬으로 만찬을 즐기며 모처럼 만에 웃었다.
하지만 웃음은 오래 가지 않았다. 시강원에서 경연을 하던 중 세자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이호는 “날 속이고 대체 뭣들을 하고 있었냔 말이다”, “중전은 오늘부로 중궁전에 머물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황원형과 황귀인은 “이제 폐위를 공론화 해야 한다”, “현명한 국본을 공정하게 뽑는 것이 대비마마의 뜻 아니겠느냐”고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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