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손연재에 이어 김연아까지, 스포츠계 요정과 여왕이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어딘가 비슷하게 닮은 듯한 두 사람의 결혼 행보. 국내외 팬들은 이들의 제2 인생을 축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고우림과 김연아가 3년간의 비밀연애 끝에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서로에게 마지막 사랑이 됐다. 백년가약을 맺은 것. 당시 사회는 방송인 신동엽이 맡았으며 .축가는 고우림이 속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불렀는데, 포레스텔라는 ‘In Un'altra Vita’(인 운알트라 비타)를 선곡해 열창, 특히 고우림도 함께 축가에 합류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연아 역시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되어 어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도움 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요. 이렇게 큰 축복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하기도.
국민 피겨여왕으로 알려젼 김연아의 결혼소식이 뜨겁게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새벽, 국민 체조요정으로 알려진 손연재가 SNS를 통해 신혼여행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는 두 달 전인 지난 8월, 자신의 이상형이라 알려진 8살 연상과 공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남편은 국내외 증권가 한국법인 대표로 알려졌다.
당시 손연재가 PICK 한 결혼식장과 웨딩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는데, '연중라이브'에서 화제를 모은 웨딩홀과 드레스에 대해 알아봤을 당시 .손연재가 선택한 식장은 꽃장식 비용만 중형차 한대값이라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웨딩드레스는 유명디자이너 고가 브랜드로 알려졌던 바다.
이 가운데 김연아가 선택한 드레스도 같은 고가의 브랜드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김연아가 본식 때 입은 드레스는 E 브랜드의 2023 봄 컬렉션 제품으로, 원숄더 드레스이며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한 스타일링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웨딩 드레스 뿐만 아니라 닮은 점이 또 있다. 평소 기부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는 것. 손연재 부부는 결혼 축의금 5000만원을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해 훈훈함을 안겼던 바. 손연재 만큼이나 김연아 역시 기부여왕으로 유명한데, 그는 은퇴 후 누적 기부금액만 5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원에 써 달라며 한 국제 구호단체에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얼굴 만큼 마음씨까지 예쁜 것이 똑 닮은 두 사람이다.
그 뿐 이랴. 두 사람 모두 현역 은퇴 후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손연재는방송 활동과 함께 리듬체조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사업가로 변신했으며, 김연아도 링크장에 나가 후배들을 가르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알려져 여전히 피겨여왕의 존재를 펴치고 있다.
각각 피겨, 그리고 리듬체조 선수로 대한민국을 대표하했던 두 사람. 하지만 이젠 한 남자의 아내가 된 손연재와 김연아의 행보를 많은 이들도 응원하고 있다. /ssu08185@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