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스스로 만족 못하고 묵묵하게 걸어온 김동완, '서편제'로 쓴 새 정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0.24 11: 10

지난 23일 뮤지컬 '서편제'의 다섯 번째 시즌이자, 마지막 공연이 관객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린 가운데 배우 김동완에 대한 업계와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 '에드거 앨런 포', '시라노',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썸씽로튼'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친 그는 늘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변화를 위해 자신의 길을 묵묵하게 걸어왔다. 이런 그가 뮤지컬 '서편제'에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이다.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서편제'는 두 오누이 어린 송화와 동호가 어른이 되고 아버지 유봉과 갈등을 빚으며 '나의 소리'를 찾아 나서는 여정을 다룬 작품.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총 네 시즌의 공연을 거치며 뛰어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다수의 뮤지컬 스타들을 배출해왔다.

그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다섯 번째 시즌에서 '동호' 역에 캐스팅되며 기존에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했던 김동완은 탄탄한 기본기와 내공을 가진 뮤지컬 배우다운 명품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특히 판소리가 중심이 됐던 기존 원작이 뮤지컬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판소리를 포함해 발라드, 록, 팝 등 다양한 음악 장르가 작품에 녹아들어 조화롭게 소화하는 것이 쉽지 않았음에도 한국 특유의 한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만능 엔터테이너다운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동호를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숭고한 여정의 끝을 선사했다는 평. 이제는 '뮤지컬 배우 김동완'이라는 말이 관객들에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느껴질 만큼 끊임없이 성장하는 그가 앞으로 만들어낼 인생 캐릭터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끝으로 뮤지컬 '서편제'를 마치고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신화 최초 유닛 '신화 WDJ'로 컴백을 앞둔 김동완의 새로운 변신은 올겨울 확인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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