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와 가수 고우림의 결혼이 3일째 화제다. 영화 같은 비주얼과 분위기 속에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결혼식 비하인드를 직접 공개했고, 결혼 소감 및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답례품에 김연아의 드레스, 반지 등의 가격도 화제를 모으면서 ‘여왕의 결혼식’ 다운 화제성을 자랑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가 됐다. 사회는 신동엽이 맡았고, 축가는 고우림이 소속된 그룹 포레스텔라가 불렀다.
2018년 올댓스케이트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김연아와 고우림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의 열애는 철저히 비밀로 감춰졌었고, 결혼을 앞둔 가운데 공개돼 더 화제였다. 김연아의 선택 뿐만 아니라 고우림의 스펙 등이 연일 기사화되면서 국혼급 분위기가 형성됐다.
결혼식 하객으로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유승민 IOC 위원, 배우 지성, 정수정, god 손호영,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시상식급 하객 명단과 함께 김연아와 고우림이 하객들을 위해 준비한 답례품도 명품 D사의 화장품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답례품은 협찬이 아닌 ‘내돈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의 본식 드레스 가격은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 엘리사브의 2023 봄 컬렉션 제품으로 알려졌다. 맞춤형 드레스일 경우 약 8000만 원으로, 컬렉션으로 출시된 웨딩드레스의 경우에는 1000만 원에서 2700만 원 정도의 가격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연아가 착용한 반지는 그가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명품 D사 브랜드로, 네티즌들은 2800만 원대일 것으로 추측했다.
결혼식 후 김연아는 비공개 결혼식이 무색하게 비하인드를 직접 공개했다. 김연아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시작으로, 고우림과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 버진로드를 함께 걷는 모습, 서로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모습 등을 차례로 공개했다. 웨딩 화보도 공개했고, 마지막 사진을 올리면서는 “빼먹(었다). 끝!!”이라는 귀여운 말도 남겼다.
특히 김연아는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되어 어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도움 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어요. 이렇게 큰 축복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끌벅적하게 결혼 비하인드를 푼 김연아에 이어 고우림은 결혼 소감으로 짤막하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고우림은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평생동안 소중히 간직할 뜻 깊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 그리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을 받아 행복이 가득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에 수없이 많은 기쁨을 안겼던 ‘피겨 여왕’의 결혼식이었던 만큼 국민적인 관심이 쏠렸고, 김연아가 비하인드까지 풀면서 3일째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시대 국왕의 결혼이 이 정도였을까 싶을 정도로 화려하고, 여운을 길게 가져가고 있는 김연아와 고우림이 어떤 소식과 행보로 인생 2막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