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닮아 반했다" 안현모, ♥라이머와 소개팅 비화 밝혀 ('차차차')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0.25 08: 29

'우리들의 차차차' 안현모와 라이머와의 소개팅을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이하 '차차차')에서는 안현모가 라이머와 함께 대전까지 댄스스포츠 레슨을 받으러 간 가운데 라이머와 소개팅을 통해 결혼하게 됐음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은지는 부부관꼐 테스트를 위해 손을 잡고 다니는지 물었다. 안현모는 “걸을 때 손 잡긴 하는데... 걸을 일이 없다”고 대답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안현모와 라이머, 윤지민과 권해성 부부는 손을 맞대고 잡는 스타일, 트루디와 이대은은 팔짱이나 어깨동무를 하는 스타일이었다. 트루디는 "고목나무에 매미처럼 붙어있는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은지는 “손바닥을 맞잡은 부부의 경우 서로를 사랑하고 있지만 열정은 다소 식은 상태”라며 “팔짱을 자주 낀다면 한 사람은 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상대방의 보호와 관심을 받고 싶을 때 더 팔짱을 끼게 된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화면
이에 트루디는 "맞다"고 인정, 안현모는 “손가락만 잡을 때도 많아요. 그것도 있어요?"라 되물었다. 이은지는 “각자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커플. 데이트와 혼자 있을 때의 시간이 비슷하다”라며 "이 경우 한 사람은 친구로 남기를 원할 수 있다?”고 대본을 읽었다.
안현모는 “제가 늘 말했죠? (라이머와) 좋은 오빠 동생 사이라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럼에도 신동엽은 "방송 처음 시작할 때 부부끼리 옷을 입고 스킨십을 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조금씩 미세하게 가까워지는 게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데이트를 하다 기습뽀뽀를 즐기는 등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는 안현모가 이대은을 본받으라고 라이머에게 부탁했기 때문이라고. 안현모는 "이대은은 완벽한 타이밍에 입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한편 춤 레슨을 마친 안현모는 "라이머가 음악을 직업으로 하다 보니 집에서 음악이 안 흘렀는데 지금은 춤이 흐르는 집이 됐다"며 "없던 아이가 생긴 느낌이다. 없던 존재였는데 춤이라는 생명이 집에 생긴 느낌"이라며 만족했다.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화면
라이머 또한 "탱고를 시작한 이후로 하기 전보다 많이 싸우는 경우도 있지만 서로 호흡을 맞출 때 쾌감이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안현모는 "내년에 나이 앞자리 숫자가 바뀐다. 그전에 저와 라이머의 젊은 시절의 마지막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춤 선생님이 라이머와 안현모의 첫만남을 궁금해했다. 라이머는 "소개팅에서 만났다. 아내에 대해 미리 조사를 하고 많이 기대를 하고 나왔다. 딱 봤는데 이 사람을 만나려고 이날을 찾아왔구나 싶었다. 결혼해야겠다 싶었다"고 회상했다.
안현모는 "주선하는 데 가면 자기를 과시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그러다가 이 사람이 맨주먹으로 일궈낸 걸 이야기하는 데 더 매력적이더라.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이었다"고 떠올렸다. 
라이머는 "완전한 내편이 생긴다는 게 결혼의 장점이다. 이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마음 자세가 다르다. 사귀는 사이는 오래 만나더라도 마음이 바뀌면 헤어질 수 있는 관계니까 결혼 전에는 누구를 만나도 외로웠다"고 고백했다.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화면
"단점은 혼자 살 때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다. 안정감을 갖는 대신 해야 할 게 생긴다는 거다"고 말했고, 안현모는 "누구랑 하느냐, 내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르다. 결혼은 해 보기 전에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은지는 “이 프로그램을 하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나. 다들 결혼 전에 어떤 로망이 있었나”고 부부들에게 물었다. 
윤지민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는데, 저는 이상형이 눈 감았을 때 멋있는 남자다. 그래서 (결혼을)했는데 해성 씨가 눈을 뜨고 잔다”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트루디는 “아침에 손잡고 브런치 먹으러 가고, 강아지랑 산책 가는 게 로망이었다"고 말하다 말을 차마 다 잇지 못했다. 이대은과 트루디는 신체리듬이 달라 각방을 쓰는 신혼부부이다. 
신동엽은 “로망과 현실이 다를 때가 있다. 올해 초 강아지를 입양했다. 강아지를 안았을 때 교감하고 느끼고 싶었는데 안으면 계속 핱는다. 그래도 잠시도 가만있지 않은 현실도 좋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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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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