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와 조하나가 ‘회장님에 사람들’을 찾았다. 같이 밭일도 하고 새참도 나눠먹으며 ‘전원일기’의 추억을 되살렸다.
24일 오후 방영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이상미와 조하나가 '전원일기'를 찾아 엣 추억을 떠올렸다.
아침이 밝았다. 이숙과 이계인은 새벽 6시 30분부터 서로 대결을 하면서 티격태격하며 하루를 열였다. 김혜정과 박은수는 부부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만큼 다정했다. 박은수는 “혜정이 너는 더 예뻐졌다”라고 칭찬했다. 김혜정은 박은수의 메이크업을 직접 해줬다.
개똥엄마 이상미와 막내 며느리 조하나가 회장님네를 찾았다. 두 사람은 식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상미와 조하나는 최불암과 만나지 못해 아쉬워했다. 조하나는 김수미를 보고 “그 때부터 어려웠다”라고 웃으며 과거를 떠올렸다.
이상미와 조하나는 ‘전원일기’ 식구들을 위해 아침 식사 준비를 나섰다. 이상미와 조하나는 길거리 토스트에 나섰다. 이상미는 “못하니까 잘 안한다”라며 “오래 걸려서 안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서툰 솜씨로 요리했다. 마침내 추억의 토스트가 완성 됐다.
식구들이 도란도란 모여서 아침을 먹었다. 이계인과 김용건은 맛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계인은 조하나와 함께 뮤지컬을 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상미와 조하나는 아직까지 결혼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싱글로 지냈다. 조하나는 결혼에 대해 “천천히 하겠다”라고 했다. 김용건은 농담으로 “나는 어때”라고 말했다. 이상미와 조하나는 웃으며 대응했다. 김수미는 “이 세 명 다 애기를 못 낳는다”라며 “나는 자신이 있다. 나는 어떠냐”라고 매운맛 농담을 이어갔다.

이상미의 아픈 사연도 공개 됐다. 이상미는 아픈 어머니를 돌봤다. 이숙은 “이상미가 어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주룩주룩 흘린다”라고 했다. 이상미는 “20대부터 엄마를 모시기 시작해서 40년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상미는 엄마의 식사를 챙겨놓고 청주로 출근했다. 김수미는 “부모에게 잘한 것으로 편안하게 살게 해주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상미는 눈물을 보였다.
김용건은 “좋은 사람 나타날 것이다. 혼자 힘으로 다 할 수 없다. 어머니 모시는 거 자식된 도리지만 긴 병에 효자 없다.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김수미는 김용건에게 이상미를 책임지라고 계속해서 농담을 했다.
김혜정은 일정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떠났다. 김혜정은 “다 모였으면 더 이야기가 풍성했을 것이다. 방송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가슴 뭉클해지고 좋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수미는 밭일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수미는 담당 구역을 나누고 열심히 밭일을 지시했다. 멤버들은 모종을 심기 시작했다. 밭일을 하면서 드라마 촬영 하던 때를 떠올렸다. 이숙은 조하나에게 남편 금동이 역을 맡았던 임호의 근황을 물어봤다. 이숙은 임호가 아이를 셋이나 낳았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깻잎을 따러 간 김수미는 노래까지 하면서 흥을 돋웠다. 김수미는 “내가 못하는 게 두 가지가 있다”라며 “노래와 운전이다”라고 말했다.
김용건과 이계인과 박은수는 새참을 준비했다. 김용건은 “나는 집에서 주부다”라며 “전부다 내가 한다. 내일 미루는 것이 없고 그날 설거지까지 다한다. 속옷과 셔츠 같은 것도 다 내가 빤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결국 김용건이 요리 할 줄 모르는 동생들을 대신해서 나섰다. 김용건은 냄비도 씻고 물도 담아서 곤로에 불까지 피웠다. 김용건은 “하면 다 되게 돼있다. 모르면 배우면 된다”라고 말하며 앞장 섰다.

김용건은 재료를 찾기 위해서 부엌을 찾아 헤맸다. 이계인과 박은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질문만 이어갔다. 김용건은 재료 손질을 하면서 부엌을 수십번 왔다갔다 했다. 김용건은 아낌없이 재료를 넣어 국수 육수를 끓였다. 여기에 애호박과 고추까지 넣었다. 점점 더 정체를 알 수 없는 요리가 되고 있었다.
국수 삶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김용건은 국수 삶는 것부터 찬물에 헹구는 것 까지 전부다 혼자 했다. 마침내 국수가 완성이 됐다. 세 사람은 신나게 육수와 삶은 소면을 들고 밭으로 향했다.
김수미는 김용건의 국수를 칭찬했다. 김수미는 “최고다”라고 했다. 다들 김용건이 끓인 국수 맛에 감탄했다. 김수미는 “100점 만점에 90점이다”라며 “다음 부터 새참은 오빠가 해라. 내가 주문을 할게”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김용건에게 잡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김수미와 김용건에게 있어서 ‘회장님네 사람들’은 남달랐다. 김수미는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면 죽을 때까지 너희들 안 볼 수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76살이 된 박은수는 “막상 만나면 항상 만났던 사람들 같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김용건은 “20년 전 ‘전원일기’로 돌아간 것 같다”라며 “이번 계기로 자주 보고 연락하고 잘 지내자”라고 당부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