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이코패스 의심"…예민 VS 답답 부부 오은영, "작업기억력 부족" ('결혼지옥')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10.25 00: 55

소통이 어려운 예민한 아내와 답답한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24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예민한 아내와 답답한 행동을 보이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오은영 박사가 '작업 기억력' 부족이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부부는 식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식탁에는 식판과 아내 밥 공기 뿐이었다. 남편은 멀찍이 앉아 씁쓸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을 뿐 식사는 함께 하지 않았다. 남편은 "요즘 아내가 아이랑 단 둘이 밥을 먹는다. 같이 먹자는 눈치도 없고 나도 굳이 같이 먹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얼굴도 보기 싫고 같이 밥도 먹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를 보며 "나는 이 집 식구가 아닌거지"라며 말 한 마디를 던지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남편은 어두운 뒷 골목을 걸어 나가 홀로 집 앞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김밥 한 줄로 끼니를 해결했다. 남편은 "원래는 편의점에 안 가고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아내가 라면 냄새가 싫고 왜 밤에 먹냐고 하더라. 그래서 편의점에 가게 됐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이 모습은 어렸을 때 학교에서 반 친구들 따돌리는 모습 같다"라며 "왜 남편을 따돌리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연은 아내가 신청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싸움이 끝나지 않아서 신청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가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 신청하게 된 사연을 알게 됐다며 "사연에 좋은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심지어 아내가 남편이 사이코패스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더라"라고 물었다. 남편은 "진짜 역대급 빌런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안 나가겠다고 했다가 이렇게 살다가 가족이 찢어지느니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이거라고 생각하면 나가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오은영은 "지금 아내는 현재 남편이 싫은 것 같다. 아주 미워 죽겠다. 싫어하는 것 같다"라며 "아내분이 남편을 대하는 태도는 어떻게 보면 가학적이다. 너는 응징의 대상이야 이런 느낌이다. 정신과 의사로서의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그렇다"라며 "내가 느꼈던 힘든 감정을 복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남편의 행동을 본 오은영은 남편이 작업기억력이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은 "작업기억력이라는 일을 할 때 잠깐 저장하는 기억력이다. 이게 부족할 경우 자신이 관심있는 건 기가 막히게 기억한다. 하지만 다른 일은 쉽게 잊어버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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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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