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출신' 김소영 "오상진, 전국 20등 밖에(?) 못 해"→지방대 수모겪은 父 '눈물'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0.25 06: 51

 ‘동상이몽2'에서 김소영과 오상진 부부가 딸 생일파티를 준비한 가운데, 오상진이 엄친아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속마음이 전해져 뭉클하게 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엘리트부부 오상진, 김소영네 집안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부터 딸과 일과를 시작한 두 사람. 패널들은 “새벽 6시에 딸이 기상하니 아침부터 바빠보인다 4세에 한글 읽는다고 동네에서 난리가 났다”며 거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오늘 수아 생일파티”라며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상진은 직접 딸을 안고 머리를 감겨 주기도.오상진은 “아빠랑 교감하는 것”이라 하자 김소영은 “언제까지 애 취급한 거냐”며 육아이몽을 보였다. 김소영은 “이제 4살, 혼자서 다 하는 딸이다”고 하자 , 오상진은 “내가 딸이라 그런지 과보호하는 경향이 있다 , 나랑 있으면 못한다”며 억울해했다.
이에 김구라는 “로꼬도 엄마가 매일 삼겹살 잘라줬다고 해 스무살 때까지 고기 못 잘랐다더라”며 폭로, 과잉보호의 나쁜 예를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부모님 곧 오실 것”이라며 오상진 부모가 방문한다고 했다. 이어 오상진이 저녁을 만드는 사이, 김소영이 케이크를 완성, 오상진은 “너무 집에서 한 것 같다 아마추어리즘,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고 했다. 이에 김소영은 “저리 가라”며 섭섭해했다.
MC들은 “오상진이 변했다”고 하자, 오상진은 “난 귀여워서 그랬다, 놀리는 재미가 있다 “면서 “모든 행동이 다 좋지만 리액션이 부족한건 인정한다”고 했다. 김소영은 “좋다는 것보다 잘했다는 칭찬이 좋아 근데 안 한다”고 섭섭, 오상진은  “아버지 핑계를대자면우사인볼트만큼 뛰어야 잘 뛴다는 칭찬 듣는다”며 아버지를 닮았다고 했다.
그 사이, 오상진네 부모가 도착했다. 어머니는 섬유예술 전공으로 이대출신이라 언급, 아버지도  H중공업 상무출신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손녀 딸을 위한 피아노 장난감을 선물하는 등 스윗함을 보이기도. 이와 달리 오상진과는 무뚝뚝하면서 어색한 부자지간 모습을 보였다. 뒤늦게 모니터를 확인한 오상진은 “반성한다”며 민망해했다.
아버지와 대화가 어려운 이유를 물었다. 김소영은 오상진에 대해 “아버지 앞에서 실없는 말을 안 하려 해, 바른 모습만 보여주려는 면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오상진은 “아버지를 존경해 하지만 존경심 안에 반감이 있었다”면서“반에서 1등하면 전교에선 몇 등이냐고 물어, 자상하지만 아들에게 욕심이 많으셨던 분, 지금도 그렇다”며 항상 칭찬과 채찍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 가운데 손수 핸드메이드인 생일상이 완성됐고 가족들이 다 함께 식사를 나눴다.오상진 부친은 오상진에 대해“안 틀려도 되는 문제를 틀려와, 그래서 100점 맞은 적이 없다 , 쉬운 걸 틀린 것”이라면서“고3 때도 늦은 밤에 집에오면 게임에 빠졌다”고 했다.
이에 김소영은 “알아서 잘하는 아들인데 전국 1등으 앞두고 20등 밖(?)에 못한 것”이라며 인정, 답답한 마음에 칭찬보단 다그친 것이란 말을 이해했다. 오상진은 “아내는 장인어른 칭찬이 부러웠다”고 하며 “난 칭찬이 어색해졌다”고 했고, 김소영도 “상진에게 칭찬을 받은 적 없어 그 순간을 피해버린다”며 아버지를 쏙 닮았다고 했다.
그리고 오상진 아버지의 단독 인터뷰가 그려졌다. 그는 “27세부터 사회생활, 지방대 나와 입사하니 학벌이 항상 핸디캡이었다”면서 “내가 당한 수모를 내 아들이 안 받았으면 했던 마음, 그래서 ‘조금만 더 잘하면’이란 욕심이 컸다”며 아들을 몰랐던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미안하고 후회된다”고 하자 이를 본 오상진은 울컥했다. 그러면서“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운 아들, 점수로 따질 수 없는 존재만으로 귀한 고마운 아들 아들이 아빠보다 잘 된 것만큼 기쁜 일은 없어,어디가서도 자랑스러운 내 아들”이라며 담담하게 고백해 오상진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43년 평생 처음 들어봤다는 오상진은 “이제 아버지 얘기 안 해야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예고편에선 둘만의 데이트에 설렘, 딸 맞춤 가구를 보러갔으나  서로 다른 의견을 보였다. 논리 맞대응 속에서 또 한 번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질 것이라 알렸다. /ssu08185@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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