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의 X와 재회를 소망하는 리콜녀가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아이돌 그룹 출신의 X를 찾고 싶다는 리콜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리콜녀는 10년 전에 만났던 아이돌 출신의 가수 X와 다시 재회하고싶다고 말했다. 리콜녀는 X와 연습생 시절부터 만났다고 말했다. 리콜녀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헤어졌다. 소속사에서도 나의 존재를 알았던 것 같다. 데뷔하기 전부터 사귀니까 팬들 중에서 나를 아는 사람도 있었다. 내가 그냥 서 있었는데 팬 중에 한 명이 와서 언니 그거 오빠랑 한 반지죠라고 물어본 팬도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콜녀는 "만나지 못하고 3개월에 한 번 본 적이 있다"라며 "일방적으로 기다린다. 다른 애들은 평범하게 연애 하는데 나는 기다리다가 갑자기 연락 와서 허겁지겁 나가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콜녀는 "한 번은 편의점에서 소주 한 병을 마시고 팩소주를 빨면서 X를 만나러 간 적이 있다. 근데 X도 막고 멤버들도 오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리콜녀는 "잘 돼서 되게 기쁜데 이제 헤어질 일만 남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거의 매일 소주 한 두 병을 마셨다. 중독도 약간 있었던 것 같다. 결국 내가 미국으로 도망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콜녀는 "상태가 안 좋아져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국을 놓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리콜녀는 "정말 유명해서 길을 가다가도 노래가 들렸다"라고 말했다.
리콜녀는 "처음 미국에 갔을 때도 공부 안 하고 놀았다. 6개월 지나고 나서 마음을 다 잡고 공부했다"라며 "일본의 국제선 승무원이 돼서 일본에 가게 됐는데 그때 케이팝 열풍이 불었다. 비즈니스 노선을 탔는데 그 그룹이 비행기를 탔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리콜녀는 "멀리서 걸어오고 내가 그 앞에 서 있는데 승객과 승무원으로 마주쳤다"라며 "서로 벙쪘다. 신기했는지 나를 계속 부르더라. 선배들은 다른 연예인도 많이 봤다는데 나는 그 그룹만 3번 봤다"라고 말했다.
리콜녀는 "SNS로 한 번 연락을 한 적이 있다. 보고 싶었는데 왜 아무 말도 없이 갔냐고 하더라. 네가 잘 잊혀졌고 첫사랑이었다고 말했다. 그땐 쿨한 척 했다.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못 만날 것 같았고 자격지심이었다. 어차피 예쁜 연예인 많고 나는 버림 받을 텐데 싶어서 내 자신에게 솔직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리콜녀는 "X와 헤어지고 나서 염세적이고 계산적인 연애를 했다. 그러니까 내가 마음이 안 가거나 연애가 잘 안되더라. 잊는데 5, 6년 정도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콜녀는 "그 친구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밉기도 하고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리콜녀의 X는 현재 방송계를 떠나 방송출연이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며 이별 식탁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