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이 의외의 요리실력을 발휘했다. 집에서는 주부라고 당당하게 소리를 친 만큼 실력으로 김수미의 인정을 받았다. 이계인과 박은수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하고 이뤄낸 결과라서 더 뜻깊다.
지난 24일 오후 방영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밭일을 간 여자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김용건, 이계인, 박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용건은 밭일을 하는 이들을 위해서 새참으로 국수를 만들어주자고 했다. 하지만 이계인과 박은수는 요리에 관심이 전혀 없었다. 결국 모든 몫은 김용건이 맡게 됐다.
김용건은 “나는 집에서 주부다”라며 “전부다 내가 한다. 내일 미루는 것이 없고 그날 설거지까지 다한다. 속옷과 셔츠 같은 것도 다 내가 빤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계인과 박은수는 물도 제대로 뜨지 않고 요리 재료도 찾아주지 않고 철저히 김용건의 요리를 지켜봤다. 이계인은 도움이 되기는 커녕 방해가 되는 조언을 했다. 이계인은 육수를 끓이는 물에 국수를 삶자고 해서 김용건에게 혼나기 까지 했다.
김용건은 76세의 나이에 주방에서 재료를 찾고 다듬고 넣어서 국수를 완성했다. 국수를 건져서 찬물에 씻는 것까지도 김용건의 몫이었다. 김용건은 “하면 다 되게 돼있다. 모르면 배우면 된다”라고 열린 태도를 보여줬다.
김용건 역시도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요리를 하는 만큼 어렵게 요리를 완성했다.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완성해서 밭에 가져갔다. 고생한 보람은 있었다. 김수미는 김용건이 만든 국수의 맛에 푹 빠졌다. 김수미는 물론 이숙과 조하나와 이상미 역시도 육수를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국수를 훌륭하게 성공한 김용건의 다음 과제는 잡채였다. 과연 김용건이 국수에 이어 잡채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