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차차차' 안현모-라이머 부부의 극과극 식성과 기습 귀 뽀뽀, 소개팅 비화 등이 공개됐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MC 이은지는 "혹시 평소에도 손을 잡냐?"며 부부들에게 물었고, 안현모는 "남편과 걸을 때 손을 잡긴 하는데 걸을 일이 없다"고 했다. 해당 질문은 손 잡는 모양으로 알아보는 부부 관계 테스트.
안현모는 “우리는 손가락만 잡을 때도 많다"고 했고, 이은지는 "각자의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는 커플이다. 데이트를 즐길 때와 혼자 있을 때의 시간이 비슷하다. 이러한 경우 한 사람은 친구로 남기를 원할 수 있다"며 "이거 찢어버려라"며 대본을 멀리 던져 웃음을 안겼다. 이에 안현모는 "제가 늘 말했죠? (라이머와) 좋은 오빠 동생"이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후 안현모와 라이머는 탱고 레슨을 받기 위해 대전으로 향했고, 중간에 휴게소에 방문했다. 남편 라이머는 육계장, 소떡소떡 등 각종 음식을 주문했지만, 안현모는 남편이 먹는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차 안에서 호두과자 하나만 먹었다. 게다가 작은 호두과자 한 알을 무려 4번에 나눠먹어 소식좌에 등극했다. 라이머는 식사를 모두 마친 뒤, 후식으로 호두과자를 원해 극과 극의 식성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대전에 있는 탱고 선생님을 만났고, 라이머와 안현모의 첫 만남을 궁금해했다. 라이머는 "소개팅에서 만났다. 아내에 대해 미리 조사를 하고 많이 기대를 하고 나왔다. 딱 봤는데 이 사람을 만나려고 이날을 찾아왔구나 싶었다. 결혼해야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안현모는 "주선하는 데 가면 자기를 과시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그러다가 이 사람이 맨주먹으로 일궈낸 걸 이야기하는 데 더 매력적이더라.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이었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언급했다.
라이머는 "완전한 내편이 생긴다는 게 결혼의 장점이다. 이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마음 자세가 다르다. 사귀는 사이는 오래 만나더라도 마음이 바뀌면 헤어질 수 있는 관계니까 결혼 전에는 누구를 만나도 외로웠다"며 "단점은 혼자 살 때만큼은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거다. 안정감을 갖는 대신 해야 할 게 생긴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안현모는 "누구랑 하느냐, 내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르다. 결혼은 해 보기 전에 알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라이머는 아내 안현모를 향해 기습 키스를 하며 애정을 폭발했지만, VCR을 보던 패널들은 경악해 웃음을 선사했다.
안현모는 "라이머에게 이대은을 보고 배우라고 했다. 이대은은 완벽한 타이밍에 입을 맞추지 않냐"며 "그런데 귀에다 뽀뽀를 해서 놀랐다"고 구박했다. 이에 라이머는 "내가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반성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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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