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의 결혼식이 다시보기까지 뜨겁다. 하객으로 참석했던 지인들의 인증 사진이나 김연아가 직접 공개한 결혼식 풍경까지, 팬들 사이에서 두고 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3년간의 비밀 연애 후 결혼을 깜짝 발표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던 두 사람은 양가 가족과 절친한 동료들의 축하 속에 화촉을 밝혔다.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은 당일 뿐만 아니라 청첩장 공개부터 신혼집 위치까지 하나 하나 큰 관심을 받았다. 결혼식이 지난 이후에도 4일째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우산에 병풍까지 철통보안
김연아와 고우림은 결혼식 당일 철통 보안으로 비밀을 지켰다. 결혼식이 진행되는 신라호텔 주변은 하루 종일 삼엄한 경호가 이어졌고 우산, 병풍까지 등장했다. 신랑과 신부는 고급 차량에 탑승해 호텔 내부로 이동하며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기 위해 큰 우산을 펴고 모습을 꽁꽁 숨겼다. 호텔 로비와 복도에는 병풍을 설치해 외부 시선을 막았다. 김연아의 결혼식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과도한 관심을 차단한 이들이다.

#’퀸’연아, 공주 그 자체
김연아의 결혼식 모습은 곧 SNS를 통해서 공개됐다.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이 촬영해서 올린 영상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버진로드를 걷는 김연아는 ‘공주’ 같은 자태를 뽐내 감탄을 불렀다. 김연아는 어깨를 드러낸 오프숄더 스타일의 순백의 웨딩드레스에 베일을 앞까지 내려 얼굴을 가렸다. 고우림과 다정하게 동시 입장을 하면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퀸’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신부였다.

#뽀뽀하다가 밀친 사연
김연아의 결혼식에서 또 하나 주목받은 것은 입맞춤이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고 있었다. 신랑, 신부의 입맞춤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김연아는 고우림과 입을 맞추다가 갑자기 신랑을 밀쳐내며 웃었다. 영상만 보면 영문을 모를 상황이었지만, 고우림의 콧바람 때문에 김연아가 간지럼을 탄 것. 김연아와 고우림은 서로를 보며 사랑스럽게 웃었고, 다시 입을 맞추며 아름다운 순간을 완성했다.

# 결혼식 셀프 잠금해제
김연아는 팬들에게도 많은 축하를 받은 만큼 결혼식 이후 팬들을 위해 직접 사진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좋은 사람을 만나 미래를 약속하게 돼 어제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예쁘게 결혼식을 올렸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렇게 큰 축복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잘살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결혼식 날의 모습을 담은 많은 사진을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순백의 웨딩스레스를 입고 단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 김연아는 고우림과의 다정한 순간도 공개하며 축하에 화답했다. 김연아가 직접 철저하게 보안을 지켰던 결혼식을 셀프로 공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 크리스탈➝이상화, 절친 하객 릴레이
김연아와 고우림의 결혼식에서 축가는 포레스텔라가 맡았으며,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이 맡았다. 무엇보다 이날 결혼식은 많지 않았던 연예인부터 절친 하객들까지 관심을 모았다. 평소 김연아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부터 가수 손호영,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이 참석했다.
특히 눈길을 끈 사람은 가수 겸 연기자 크리스탈이었다. 크리스탈은 김연아의 결혼식 참석 당일, 자신의 SNS에 결혼식 메뉴 카드 사진을 게재하며 참석을 인증했다. 이후 하객 사진에서도 크리스탈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탈과 김연아는 지난 2011년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 & 크라이’에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오랜 인연을 이어온 절친한 사이임이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김연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