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1세’ 조하나, 30대 미모 비결? “나이들어 관절아파, ‘골때녀’도 하차”(인터뷰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0.25 13: 51

 배우 조하나가 동안 미모의 비결을 전했다.
조하나는 25일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출연 비화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지난 2002년 1088부작으로 막을 내린 MBC 드라마 ‘전원일기’ 출연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조하나는 이상미와 함께 전원하우스를 방문해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부터 박은수, 이숙, 김혜정, 박순천까지 ‘전원일기’ 식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에 조하나는 “만나기 전부터 ‘전원일기’ 식구들을 만난다는 설렘을 갖고 그 시간을 기다렸다. 그날 거의 잠을 못잤다. 가서 선생님들을 뵀는데 역시 한분한분 다 좋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출연진 한명한명을 언급하며 재회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수미에 대해서는 “‘전원일기’ 촬영할 때는 부딪히지 못했다. 대본상 관계성이 없어서 무서운줄만 알았는데 순간순간 다정함이 묻은 말투를 느낄수 있었다. 김용건 선생님은 원래 재치있는 분이란건 알았지만 이번에 재치를 다시한번 느꼈다. 이계인 선생님은 워낙 말씀은 많이 안하시는데 눈웃음 지으면서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은수 선생님은 말투가 투박하시고 무뚝뚝한데 우리들만 느낄수있는 애정이 있다. 그런 걸 느꼈다. 이숙 선생님은 매순간 열정이 넘치다. 그날 촬영에서 아직도 그 열정적인 모습을 느꼈다. 김혜정 선생님은 워낙 조용하고 묵묵하신데, 그날도 그분만의 무게감을 느낄수 있었다. (이)상미언니는 워낙 동네언니 같은 느낌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박순천 선생님은 워낙 틈틈이 뵀어서 여러가지 의지가 되는 선배님이다. 고민있을때 선배님한테 얘기하면 선배님이 명쾌히 해답을 주셔서 언니같은 느낌”이라며 “다들 여전히 예전에 느낀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계시더라. 아직 그런 부분들을 다 갖고 있어서 좋았다. 무조건 나이가 들어서 변화된 모습이 아니라 좋았다”고 반가웠던 심경을 드러냈다.
촬영 당시 옛날 이야기를 많이 주고받았다는 조하나는 “‘예전엔 어땠는데’하는 추억거리를 얘기하는게 재밌더라. 큰 추억을 갖고 있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최불암 선생님을 못봬서 아쉽다. 전날 댁으로 가셨다더라. 그게 가장 아쉬웠다. ‘전원일기’에서 신랑으로 나왔던 임호 오빠가 나올까 싶었는데 안나와서 그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김용건 선생님 뵙고 이번에는 김수미 선생님과 짧게라도 대화할수 있어서 반가웠다”고 아쉬웠던 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방송에서 김수미는 조하나의 변함없는 미모를 보고 “유럽 가서 서른 살이라고 해도 믿겠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조하나는 “가까이 보면 저도 주름살 이 늘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자신만의 관리법을 묻자 “물론 피부과 다니면서 기본적으로 하는건 한다. 성격적인 게 많이 좌우하는것 같다. 제가 원래 긍정적이다. 그런 부분이 좌우하지 않았나 싶다”며 “틈틈이 집에서 팩도 하고 기본적인건 한다”고 웃었다.
전날 방송을 시청한 소감도 전했다. 조하나는 “촬영때 만났을 때는 반가움이 더 컸는데 어제 방송 보면서 ‘이런 드라마 다시 한번 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요즘 많이 하는 자극적인 드라마가 아니라 정말 정감있고 가족적인 느낌이 흐르는 드라마가 또 나왔으면 좋겠다. 그런 드라마라면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원일기’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1088부작이라는 대서사시를 그려내며 국민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바. 반면 최근들어 20부작 이내로 이루어진 미니시리즈가 대중화된 만큼 “요즘 드라마들은 단편드라마를 하는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원일기’처럼) 연기자를 떠나서 인간 관계가 평상시 생활과 그대로 연관돼서 쭉 이어지는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쉽지 않다. ‘전원일기’의 사람 냄새가 풍기는 부분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조하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불나방 멤버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 등의 이유로 하차, 그의 빈자리는 홍수아, 박가령이 대신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조하나는 “부상때문에 더 하면 안 될것 같더라. 나이 들어서 더 못움직일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아쉽다. ‘골때녀’를 하면서 경기를 하는 것보다 연습할때 팀들간의 교감이 좋았다. 따로 보면 되지만 ‘골때녀’ 할때는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몇번씩 만나 훈련하고 사적인 얘기 하고 몸상태 얘기하고 정보 공유도 했는데 이제 그 교감을 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긴 하다”면서도 “이제는 몸을 생각해야할 것 같아서 ‘골때녀’는 멀리서 응원하는 것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하나는 휴식이 아닌 ‘골때녀’에서 완전히 하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생각은 그렇다”라며 “관절을 보호해야할것 같다. 많이 아팠다. 1년동안 아픈데 참고 했다. 그런데 계속 다른데가 다치고, 통증이 무릎에서 시작해서 발목, 고관절로 번지더라. 나이가 들다 보니 더하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쉬면서 몸관리 하는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반응을 묻자 “제 앞에서는 아쉽다고 해줬으니까 그렇지 않겠냐”고 웃으며 답한 조하나는 “하석주 감독님이 제일 아쉬워하셨다. 지금은 감독님이 바뀌었는데 제가 할때는 하석주 감독님이 저희팀 감독님이었다. 감독님과 장난 많이 쳤다. 제가 감독님 장난을 다 받아줬다. 그래서 많이 섭섭해하셨던것 같다. 물론 저도 감독님이 걸리긴 했지만 몸을 생각해야할 것 같아서 하차를 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무용인으로서 무대 활동에 집중해왔던 조하나는 ‘골때녀’ 하차 후 당분간 본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아직 이쪽(방송)으로는 활동 계획이 없다”고 단호히 답한 그는 “지금은 내가 해왔던거 본격적으로 할거다. 문화 예술 관련해서 작품 만들고 무대 만들고, 학교 쪽 일도 하고. 코로나가 줄어들기 시작하니까 제가 활동했던것들을 해야해서 이쪽에 전념하려고 한다. 올해 준비해서 내년에 완성된 작품 올리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회장님네 사람들’ 처럼 “이렇게 좋은 식구들 만나고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나갈거다. 많이 만들어달라”고 밝힌 그는 “연기도 계획에 없다. 당분간은 (무용 관련) 하는거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전원일기’ 식구들의 건강한 모습을 봐서 마음 놓였다. 제가 바라는건, 더 건강하게 관리 잘해서 이번처럼 간간히 볼 기회가 오래오래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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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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