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대본’의 정국 역으로 청춘물 섭외 1순위로 떠오른 남중규가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서 존재감을 또 한번 과시하고 있다.
극 중 남중규가 맡은 정수일은 주인공 도해이(한지현)와 박정우(배인혁)의 연희대학교 선배이자 교내 응원단 ‘테이아’의 전 부단장이다. 수일은 아무도 입에 올리지 않으려 하는 ‘그 날의 사고’로 인해 테이아에서 제명되었다. 지금은 현역 단원으로는 활동하지 않지만 재학생 모임의 일원으로 축제 같은 큰 행사에 도움을 주는 기획팀 선배다.
수일은 극 초반부터 단장인 박정우와 사사건건 부딪히며 갈등을 일으키는 테이아 공식 트러블메이커다. 해이가 유민을 떠올리게 한다며 정우의 심기를 건드리고, 후배들이 경쟁학교인 호경대학교의 합응곡 리스트를 훔쳐오도록 부추기기도 한다. 가장 거슬리는 일은 ‘테이아’ 3대 예언을 언급하며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
수일은 응원단 운영비 문제로 박정우와 팽팽하게 대립하기 시작했다. 정우가 수일이 부단장이었을 때 운영비를 횡령했다고 의심하자 이를 알게 된 수일은 정우의 얼굴에 다짜고짜 주먹을 날렸다. 수일은 정우가 자신을 걸고 넘어지는 이유가 유민(박보연)의 사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과거 응원단장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컸던 수일은 단장이었던 유민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내고 다녔고, 그 문제로 정우와 수일 사이 마찰이 있던 순간 무대에서 연습하고 있던 유민이 떨어지는 조명에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던 것이다.
한편 사고 이후 오랫동안 테이아를 떠났던 소문 속 주인공인 유민이 다시 등장하고, 테이아 주변을 맴도는 수일과 함께 예언의 전조들이 나타나며 모두를 불안하게 만든다.
남중규는 단단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MZ세대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자신의 첫 상업영화 출연작인 ‘시민덕희’와 ‘보스턴 1947’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SBS 드라마 ‘치얼업’은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