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 오명 벗은 로이킴, 4년만 컴백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종합)[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10.26 09: 11

가수 로이킴이 우여곡절을 딛고 4년 만에 앨범을 발표하며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을 쐈다.
로이킴은 지난 25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네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발매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새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4년 만에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군대도 다녀왔고, 앨범 작업 열심히하고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지냈다. 오랜시간이 걸렸다. 너무 긴장되고,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음악,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을 앨범에 담았다. 제가 듣기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앨범이고, 대중의 평가가 저의 만족감에 영향을 주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앞서 로이킴은 지난 2019년 정준영과 함께한 단체 채팅방에서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로이킴은 문제가 된 정준영의 단톡방이 아닌 실제로 낚시에 취미가 있는 이들이 모인 방의 멤버였고,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를 한 것이 아니라 합성 사진임을 알리기 위해 공유한 사진이 일반 음란물 유포 혐의로 적용된 것으로 밝혀지며 2020년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오명을 벗은 로이킴은 2020년 6월 해병대에 입대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지난해 12월 전역했다. 앞서 공개된 앨범 프로모션 영상에서 “어느 순간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들었던 순간을 언급한 것에 대해 그는 “특정 순간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4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힘든 순간도 있고, 지치는 순간도 있고, 군대도 다녀왔다. 그 사이에 어떤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까 라는 생각과 상상으로 꽉 차 있었다"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그만큼 몇 배로 더 열심히 활동도 하고 음악도 만들어서 기다려주신 분들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수란 직업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됐다는 로이킴은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그 시간들을 통해서 제가 하고 있었던 음악이나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직업이 제게 얼마나 큰 가치인지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전에는 그냥 좋았다면 이제는 그걸 넘어서서 음악이 제 인생과 제게서 없으면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뼈져리게 들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생각보다도 음악을 더 열심히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 앨범 완성시키는데 노력을 쏟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는 11월 19일과 20일 ‘2022 로이킴 콘서트 [그리고]’를 열고 팬들과 만나는 그는 “지금 공연이 한 4년만에 돌아오는 거라 팬분들도 많이 기다려주셨고,저도 4년동안 기대하고 상상했었다”며 “걱정도 많이 된다. 지금도 긴장이되는데 콘서트는 얼마나 긴장될까? 노래는 잘 할까? 벅차오르지는 않을까? 싶다. 근데 설레는 마음이 크다보니까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콘서트 때) 울컥할 것 같기도 하다. 제가 타인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과연 울컥을 할까 말까 걱정이 된다”며 “밴드 합주 형들도 내기를 걸었다. 내기는 진행중인데, 울음이 억지로 낸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일단 해봐야 알것같다. 근데 마음은 계속 울고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다시 항해를 시작하는 로이킴이 앞으로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웨이크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