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정아 “아마존·아나콘다 오래된 이야기라 할 수 있어..생활고 시달린 적 없다”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0.26 10: 48

배우, 사업,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정정아가 최근 ‘심야신당’에 출연한 소회를 밝혔다.
26일 정정아는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최근 출연한 ‘심야신당’에서 나눈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21일 공개된 웹 예능 ‘심야신당’에서 정정아는 “아마존에 간 게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였다”며 2005년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차 아마존에 갔을 때를 언급했다. 당시 촬영에서 정정아는 아나콘다에 팔을 물리는 중상을 입었고, 해당 여파로 프로그램은 폐지가 됐다.

이후 정정아는 ‘장수 프로그램을 망하게 한 연예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활동이 어려워졌고, 생활고가 찾아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후문도 있었다.
이에 정정아는 “정말 오래된 이야기고, 이제는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어 말했다. 이제 이런 우울한 이야기로 기사화되고싶지 않다”며 “사실 아나콘다, 생활고 외에도 현재 결혼생활이나 육아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많은 이야기가 편집이 됐다. 짧은 순간의 몇 마디만 이슈가 돼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시더라. 연락을 많이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정정아는 “전 단 한번도 생활고에 시달린 적이 없다. 물론 방송을 쉬면서 돈을 벌지 못해 길거리에서 악세라리를 팔거나, 아르바이트를 한 적은 있다. 하지만 저는 그런 걸 생활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고, 노력하면 돈벌 수 있는 일이 많다. 저는 입시 레슨을 하든,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든 계속해서 일을 했고 그 시기를 버텨왔다. 실제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계신 분들이 저를 보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정아는 앞으로 어려웠던 시기의 기사보다는 즐겁고 행복한 현재의 이야기가 더 기사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저로 인해 누구도 다시 패를 보거나 힘든 상황이 없었으면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정정아는 프로그램 폐지 후 복귀가 어려웠다는 것에 대해 “방송을 없앴다는 낙인으로 인해 많은 일을 접어야 했다. 캐스팅됐던 드라마에서도 ‘분위기가 이러니 다음에 같이 하자’면서 거절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하차하기도 했다”며 “마치 마녀사냥을 당하는 듯 했다. 제가 방송사를 상대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됐더라. 의도와 상관없이 그런 분위기가 커져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아는 “배우를 하기 위해 노력은 꾸준히 하고 있다. 엑스트라부터 시작해 대학로 연극생활, 개그보다 훨씬 전부터 연기를 하고 있었다. 연기할 자리가 없어서 대학만 3번을 다녔고, 대학원까지 배웠다. 지금은 배우들과 가수, 모델들의 연기를 지도해주면서 공부하고 연습한다. 한림예고 학생들 연기를 가르치고 있는데, 가르치면서 같이 공부하게 된다”며 “일주일에 3~4일은 꼭 3시간 씩 리딩을 하거나, 고전연극책을 보면서 연기한다. 기회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깐 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cykim@osen.co.kr
[사진] 웹 예능 '심야신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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