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결혼식 가지도 못했는데..." 강남, ♥이상화 옆 모자이크男 공개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0.26 10: 13

"나는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지?". 가수 강남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결혼식에서 아내인 이상화 옆에 있었음에도 모자이크 굴욕담이 퍼진 것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5일 강남은 개인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모자이크 논란,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상화 옆 모자이크 처리된 한 남자의 사진 속 주인공이 강남인지 아닌지에 대한 해명이 담겨 있었다. 
실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연아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의 결혼식 현장 사진 중 한 장이 화제를 모았다. 이상화가 하객으로 참석한 가운데 그의 옆에 있던 남성이 모자이크처리된 사진이었다. 이를 두고 이상화의 남편인 강남이 함께 참석했다가 모자이크되는 굴욕을 당한 것이다, 아니다라는 갑론을박이 팽배했다. 

이와 관련 먼저 강남은 "연락이 너무 왔다. 단체 카톡 다 그 내용"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나는 단체 카톡을 다 무음처리 했다. 그래서 대답을 안 했더니 몇 백개 대화창이 뜨더라"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그는 "나는 가만히 앉아만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나 아니라고 말하기도 웃기더라"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결국 화제를 모은 사진 속 이상화 옆 모자이크된 남자는 강남이 아니었던 상황. 강남은 "그래서 오늘 그냥 불렀다"라며 사진 속 모자이크의 주인공을 불렀다. 알고 보니 그는 이상화를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 황씨였다. 김연아, 고우림의 결혼식 당일 스케줄이 있던 강남이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고, 이상화 홀로 매니저와 함께 참석했던 것이다.
이에 황씨는 자신을 소개한 뒤 화제의 사진 속 모습과 똑같은 옷과 마스크를 착용했다. 여기에 '동네친구 강나미' 측은 황씨의 얼굴 위로 사진과 똑같은 모자이크 처리를 하기도. 강남은 황씨와 똑같은 포즈와 모자이크를 자처하며 자신과 전혀 다른 생김새임을 강조했다. 그는 "어이 없더라. 처음엔 전화를 안 했는데 너무 많이 연락이 와서 연락을 했다. 얘도 '형 어떡하냐'라고 하더라. 그런데 우리 다르지 않나"라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강남은 자신은 미처 보지 못했던 김연아, 고우림의 결혼식 풍경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에 황씨는 "디즈니 공주님인 줄 알았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그는 "크리스탈씨도 왔다. 심지어 옆에 같이 있었다. 크리스탈씨가 옆에 있어서 잘 먹지도 못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그는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상화, 강남 부부에 대해 "양쪽에서 힘든 얘기를 자꾸 나한테 한다. 상화 누나도 나한테 힘든 얘기 하고, 형도 나한테 힘든 얘기를 한다. 옆에 있은지 4~5년 됐다. 두 사람의 모든 것을 안다"라고 말해 돈독함을 짐작케 했다. 이어 그는 "일단 상화 누나가 겉으로 보면 약간 세 보인다. 그런데 속이 여리다. 자기 사람들한테 잘 해준다. 형도 그렇고"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정작 강남은 "우리한테 세뇌를 많이 당했구나"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황씨가 언급한 서운한 기억을 편집해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그는 황씨에게 "가만히 있었는데 이슈 시켜줘서 고맙다"라며 "나 대신에 김연아 씨 결혼식 가서 상화 챙겨준 것도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강남의 말대로 그는 가만히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모자이크 굴욕담'의 주인공이 됐다가 셀프 해명까지 하는 촌극이 벌어진 상황.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결혼 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세기의 결혼식이 하객들의 이슈까지 더해지며 한층 더 회자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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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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