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가 방송, 사업, 육아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다.
26일 정정아는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최근 출연한 ‘심야신당’ 이후 활동 계획을 언급했다.
이날 배우 정정아는 “일주일에 3~4일은 꼭 3시간씩 리딩을 하거나 고전연극책을 보면서 연기를 한다. 기회는 언제 올 지 모르니까 꾸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정아는 방송 활동과 함께 늦은 육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연기 생활도 엑스트라부터 어렵게 시작했고, 출산 전 유산도 3번이나 겪었다. 카메라 앞에서 대사를 치는게 얼마나 힘든지 긴 시간 고생했기에 어렵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일이 없을 때가 제일 힘들다”며 “육아도 독같다. 아이가 없는 게 얼마나 힘든지 겪어 봤기 때문에 육아의 고통이 너무나 감사하고, 힘든 지 모르겠다. 근데 몸이 망가지는 건 느껴지더라. 뭐든 간절할 때 주어지는 게 행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정아는 아이가 생긴 뒤 달라진 점에 대해 “더 많이 삶이 소중해진다. 태어나서 조건없이 희생하는 것을 해보니 많은 감정의 변화가 생기더라. 감정의 폭이 더 넓어졌고, 참을성이 많이 생긴다”며 “또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 아이로 인해 엄마라는 역할을 하나 더 받았으니 그 역할에도 더 충실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정정아는 자신의 자녀계획에 훈수를 두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 의미없이 ‘왜 둘째는 안 낳아’라고 물어본다. 아이가 없을 때는 한명이라도 낳으라고 하더니, 낳으면 둘째가 언급되더라. 그런 게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제가 아이를 힘들게 낳다보니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근데 왜 가족계획을 남들이 쉽게 얘기하는지 잘 모르게다. 사실 첫째를 낳고 둘째 시도를 했지만 유산을 겪었다. 일일이 해명하고 싶지 않은데,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정아는 “그래서 공개했다. ‘자녀계획은 가족이 하니깐 더이상 터치하지 마세요’라고. 그 얘기를 하고나서 많은 아이 엄마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은근히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는 얘기죠. 그 이후로 둘째 낳으라는 얘기를 하지 않더라. 죄송하기도 하지만, 마음은 너무 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정아는 추후 방송활동에 대해 “다시 좋은 배우들과 함께 캐릭터 있는 연기를 할 계획이다. 곧 방송될 드라마에는 무당으로 깜짝 출연한다. 기독교인인데 무당연기를 한다고 주변에서는 놀렸지만, 십자가 목걸이를 하고 정말 열심히 방울을 흔들었다. 작은 역이지만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정아는 “연기에 대한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싶다. 사실 매체는 많아졌지만, 바쁜 배우만 바쁘지 않냐.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나눔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많은 지망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제가 힐링하고자 만들었던 아로마 디퓨저를 좀 더 알리고 싶다”며 “연기와 향기 사업이 더 탄탄해졌으면 좋겠다. 라디오 진행도 하고 싶고, 참 욕심이 많다”고 웃어보였다. /cykim@osen.co.kr
[사진] 정정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