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이성민X남주혁, 반일 아닌 기억..믿보배 뭉친 버디무비 온다[오늘의 개봉]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10.26 14: 39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과 남주혁이 뭉쳤다. 친일청산이라는 묵직한 주제로 시작하지만 영화 ‘리멤버’는 반일이 아닌 기억에 관한 영화로 남는다.
영화 '리멤버'(감독: 이일형 |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제작: ㈜영화사 월광)가 오늘 개봉해서 관객을 만난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의 나이를 훌쩍 넘은 필주 역할을 맡은 이성민은 완벽한 몰입을 선물한다. 표정과 말투는 물론 몸짓까지도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박근형과 같은 화면에 잡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다.

'리멤버' 포스터

'리멤버' 스틸
인규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로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필주의 복수를 관찰하는 관찰자이자 파트너로서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결국 이 영화는 80대 노인의 친일 잔재 청산을 내세웠지만 80대 필주와 20대 인규가 함께 하는 모험이 중요한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둘이 펼치는 액션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노인이라는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한의 타격감과 몰입감을 준다.
‘검사외전’에서 장르적인 쾌감을 선물한 이일형 감독은 ‘리멤버’에서는 쾌감과 메세지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감독은 “현재 사회에 남아있는 문제를 넘어서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측면을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리멤버' 스틸
‘리멤버’는 26일 오후 2시 현재 ‘블랙 아담' 등의 경쟁작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액션과 메세지를 담아낸 ‘리멤버’가 과연 어떤 흥행 기록을 만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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