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문숙 “‘같이 삽시다’ 합류 전 고민 많아..막내로서 럭비공같은 매력 보여줄 것” [직격인터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0.26 16: 21

배우 안문숙이 ‘같이 삽시다’ 합류하게 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26일 오후 안문숙은 OSEN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전날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합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문숙은 방송 모니터링을 했냐는 말에 “사실 모임 약속이 있어서 본방송은 못 봤다. 끝부분부터 봤는데, 촬영을 했으니깐 어느정도 느낌은 알았지만 좋더라. 호주에 있는 동생에게 챙겨보라고 했는데 보통 가족들은 조마조마하면서 모니터링하지 않냐. 동생은 아주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안문숙은 ‘같이 삽시다’에 합류하기 전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사실 프로그램이 5년 이상 이어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괜히 내가 합류해서 역효과가 나거나, 시청률이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했다. 그동안 나 없이도 잘해온 프로그램인데 새 멤버로 합류하려니 고민이 컸다”며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까 10명 중 10명이 참여하라고 하더라. 무조건 해야된다고 했다. 엄마 때문에 우울하게 있지말고 제 생활을 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문숙은 “또 포맷이 저랑 너무 잘 어울리고, 멤버들과 잘 어우러질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박원숙 선배가 ‘다 받아줄 수 있어. 여기서 맘껏 놀아’하는 그런 배려와 포용심 때문에 아주 편하게 촬영을 했다”며 “첫 촬영에 너무 욕심을 냈는지 성대결절이 왔다. 오랜만에 긴장을 하고, 신경쓰고 이랬더니 목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 아마 다다음주 방송까지 제가 흥분한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또한 안문숙은 어머니를 언급하며 “돌아가신 시기가 코로나가 제일 절정일 때였다. 당시 어머니를 모시면서 저는 백신을 맞으러 가고, 엄마 약도 가져와야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방송 출연을 못했다. 돌아가신 뒤에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보니 미루다가 여기까지 왔다”며 “공중파에 출연한 건 3년 만이다. 사실 예전의 감각이 그대로 있을지도 궁금했고, 인간 안문숙을 찾고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문숙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18살 때부터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 두번째 촬영까지 진행했는데, 촬영하고 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힐링도 된다.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다”며 “특히 박원숙, 혜은이 선배께 감사드린다. 분위기를 맞춰주시고 새 멤버로 환영해주셔서 잘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임하는 각오에 대해 묻자 안문숙은 “정말 신인의 각오로 임할 거다.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빼는 것 없이 열정적인 모습으로 촬영하고자 한다”며 “다른 예능과 달리 솔직하고, 인생사를 풀어가는 예능이다보니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게 노력하고, 막내로서 통통튀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안문숙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다니엘 헤니를 언급했던 것에 대해 “솔직하게 싱글 여성으로서 다니엘 헤니를 비롯한 젊은 남자 게스트가 많이 놀러 왔으면 좋겠다. 미혼으로서 욕심을 내보는 거다”라며 “제작진 분들이 제 마음에 응해주실지는 모르겠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안문숙은 앞으로 활동에 대해 “이제 복귀했으니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다. 예능을 자주해서 그런지 연기에 대해 욕심이 나기도 한다. 솔직하게 연기가 고프다”며 “제가 시트콤을 해서 인기를 많이 얻지 않았냐. 시트콤 같이 시청자분들께 유쾌함과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희망했다.
한편, 안문숙이 출연하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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