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앤 해서웨이(39)가 동료 배우 제임스 프랭코(44)와 함께 한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해 "형편없었다"라고 인정했다.
앤 해서웨이는 제임스 프랑코와 맡았던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 공동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해서웨이는 최근 'Watch What Happens Live with Andy Cohen'에 출연, 진행자가 사진을 보여주면 자신의 기억을 한 단어로 되새기는 게임에 참여했다.
진행자 코헨이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해서웨이와 프랭코의 사진을 보여주자 해서웨이는 재빨리 "우리는 형편없었다"고 반응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11년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해서웨이와 프랭코는 역대 가장 젊은 진행자로 나서 공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다. 아카데미 오브 모션 픽쳐스 앤 사이언스(AMPS)에 따르면 남녀 배우 커플이 진행자로 발탁되기는 당시 처음이었다. 그것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인 젊은 배우들이라 더욱 이례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이들의 진행은 참담한 혹평을 받았다. 시청롤 역시 그 전 해보다 7% 하락했다. 해서웨이도 불편해보였지만 프랭코의 뻣뻣한 진행은 크게 뭇매를 맞았던 바다.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소개팅 같다"란 평도 존재했다.
해서웨이는 시상식 무대에 오르기 전 불편함을 느꼈으며 진행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 솔직히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말로 진행을 맡길 원했던 것은 프랭코였다고. 해서웨이는 "나는 거절했는데 제임스가 나를 설득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해서웨이는 이와 관련해 "당신의 첫 번째 본능은 보통 옳은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거절한 모든 이유가 실제가 됐다"라고 셀프 디스하기도.
해서웨이는 이 진행으로 다음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자의 공개 디스를 받기도 했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떨구며 부끄러워하면서도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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