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휘순이 17세 연하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박휘순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둘이 함께 한지 1173일♥︎"이라며 아내 천예지와 찍은 셀카를 공유했다.
사진 속 박휘순과 천예지는 다정히 어깨를 맞붙인 채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는 모습. 이에 박휘순은 "다음달이면 결혼한지 2년이랍니다. 제 아내는 살면서 제일 많이 나를 아는 사람이예요.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걸 싫어 하는지 이제 표정만 봐두 아니 작디 작은 눈빛만 봐두 순이가 지금 기분이 어떤지 알아차리거든요"라고 전했다.
그는 "저는 생각보다 아니 생각처럼 마음이 넓지 못한것 같아요. 그런 저를 아내는 잘 달래 주어요. 어르고 달래고 사실 제가 먼저 다가가 풀어줘야 되는데 그게 좀 안돼요. 마음의 크기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은것 같아요. 저는 표현도 많이 부족해요. 생각해 보면 아내한테 사랑한다는말도 잘 못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인지 아내가 서운한 마음이 많았나봐요.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남편으로써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못해 더 많이 아껴주고 표현하지 못해 속상해 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은 더 속상하고 무너지더라고요"라고 반성했다.
이어 "하지만 그냥 이렇게 무너지지 않을래요. 제 작은 바램 있다면 조금씩 변화하고 싶어요. 노력해 볼래요!! 진심으로 나아지는 모습으로 아내가 항상 얘기하는 서로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앞으로의 삶을 채워 갈래요. 저 처럼 표현 잘 못하는 남편분들 함께 시작해 보아요. 재미교포 3세 처럼 스윗해지자구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휘순은 17살 연하 아내 천예지와 지난 2020년 11월 결혼했다. 최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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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휘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