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소영 “40년만에 만난 안문숙, 많이 변해..‘같이 삽시다’로 첫 고정, 설레”(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10.27 07: 37

 배우 안소영이 ‘같이 삽시다’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안소영은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새로운 식구로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 “고정은 처음이라서 신기하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같이 삽시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 전에는 아이때문에 방송 활동을 본격적으로 못했다. 이제는 애가 다 커서 ‘해볼까?’ 했는데 만만치 않게 연결이 안되더라”라며 “공교롭게 친구 초대로 ‘같이 삽시다’에 한 번 출연했었는데 그게 계기가 돼서 인연이 됐다”고 답했다.

지난 2월 방송된 ‘같이 삽시다’에 출연했던 안소영은 이제는 고정 멤버로서 ‘같이 삽시다’의 터줏대감 박원숙, 혜은이와 다시 재회했다. 지난 방송 녹화 후 따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그는 오랜만에 두 사람과 만난 것에 대해 “너무 좋았다. 친언니 같이 늘 따뜻하시고, 많이 걱정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셔서 많이 배웠다”고 반가움을 전했다.
함께 ‘같이 삽시다’에 합류하게 된 안문숙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안소영은 “어릴때 봤었다. 문숙이가 막 신인때 KBS 공채로 들어왔을때 공교롭게도 ‘TV문학관’ 지방 촬영을 함께 간 적 있었다. 그때 만났던 인연이 있다”며 “거의 40년만에 만난 거다. 달라진것도 많더라. 그때는 문숙이도 어리고 나도 어리고 서로 다 어렸을 때였으니까”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안소영은 전날 방송된 ‘같이 삽시다’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던 바. 그는 “아버지께서 ‘애마부인’이 흥행한 다음 해에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는 배우 활동을 원하지 않으셨다. 아버지는 내게 사랑을 너무 많이 줬는데, 난 신발 한 켤레도 못 사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그는 “이 나이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누구나 가끔 아버지 생각을 하게 된다. 저는 또 유난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많다보니까”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버지 생각에는 곱게 있다가 시집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 않았나 싶다. 배우에 대해 부정적인것 보다는 힘든 세계로 들어가는걸 싫어하셨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애마부인’이 당시 막 흥행하고 배우가 되고 나니까 부모님 생각에는 ‘아차, 이거 큰일났구나’ 싶으셨던것 같기도 하다. 어른들은 느낌이 있지 않나. ‘걱정하지마, 밀어달라고 안해! 내가 혼자 꼭 배우 될거야’라고 큰소리 쳤는데 큰소리 친대로 됐으니까 ‘저렇게 되면 말리지도 못하고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있으셨다”고 설명했다.
‘같이 삽시다’에 고정으로 합류하게 된 만큼 안소영은 “어차피 중년들이 많이 보시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그분들에게 공감될수 있는 재미를 찾아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이제는 진솔한 얘기 해야지, 무슨 얘기 하겠냐. 진솔한 얘기들을 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같이 삽시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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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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