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배유진, "'다리 길이 120cm', 깜둥이 놀림받아"…유재석 인종차별에 일침 ('유퀴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10.26 21: 25

모델 배유진이 인종차별을 경험한 이야기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특집으로 모델 배유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배유진에게 하루 일과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배유진은 "학교를 다니고 있다. 촬영이 있을 땐 학교를 빠지고 촬영하는데 없는 날엔 학교에 갔다가 아르바이트를 두 개 하고 있다. 카페랑 피자집에서 한다"라고 말했다. 

배유진은 "모델 활동도 하는데 번 돈은 엄마한테 드린다.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은 내 용돈이나 생활비로 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유진은 "초등학생때 어떤 친구가 멜라닌 색소가 많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일하기 어렵다는 얘길 했다. 내 몸은 다 멜라닌 색소고 한국 사람들이랑 다르게 생겼는데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건 인종 차별이다. 우리가 인식을 바꿔야 한다.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이야기라는 걸 스스로 느끼고 그런 얘길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일침했다. 
배유진은 "학교 끝나고 집에 갔는데 엄마가 빨래를 하고 계셨다. 친구들이 뒤에서 나를 깜둥이라고 놀리니까 엄마가 화도 나고 눈물도 났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배유진은 "그럴수록 네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 말에 하나 하나 아파하고 그러면 너만 손해다 그렇게 배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유진은 "엄마는 대단하고 멋진 분이다. 인생에 대한 썰을 들으면 엄마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걸 봐 왔고 아니까 효도를 하고 싶었다. 빨리 돈을 벌어서 펑펑 쓰게 해드리고 싶어서 여행도 가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배유진은 "내가 엄마한테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내가 엄마 정말 사랑한다.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자. 내가 효도 많이 하겠다"라며 눈물로 영상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배유진은 "엄마가 처음엔 모델 일을 반대하셨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집중하니까 응원해주셨다"라며 "항상 괴롭혔던 친구들이 너 모델 됐다며 라고 친한 척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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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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