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은퇴 11일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야기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금쪽같은 내 친구’ 특집으로 이대호, 최준석, 박준형, KCM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은퇴 후 11일만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승엽이 형이 쉬면 안된다고 조언해줬다. 연락오면 오는대로 다 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대호는 "울 것 같아서 은퇴식이나 은퇴투어를 하고 싶지 않았다. 조용히 떠나고 싶었는데 소속 구단이랑 KBO에서 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이대호는 최준석과 원룸에서 같이 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준석이가 식탐이 있다. 먹을만큼 시키는 게 아니라 일단 다 시킨다. 배달 오면 솔직히 부끄럽다. 괜히 준석아 다 와간다드나라고 말 시켰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최준석은 "음식 하나 남았을 때 서로 눈치보지 않나. 그게 싫어서 그렇다. 호야와 나는 어렸을 때 없이 살아서 풍족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준석은 "살 찌워야 하는 친구들이 룸메이트로 많이 붙었다. 경기 후엔 무조건 치킨을 먹자고 해서 1인 1치킨으로 한 마리씩 나눠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준석은 "정수빈 선수가 살이 안 찌니까 내가 정수빈 선수 밥을 다 뺏어 먹는다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최준석은 "저녁을 먹어도 야식으로 치킨을 시켜 먹어서 정수빈 선수가 살이 쪘다. 그래서 나가고 다른 선수가 룸메이트로 들어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준석은 "아들이 태어났을 때 시즌 중이었는데 꽃바구니에 축하한다 큰아빠가 라고 해서 보냈더라. 그래서 우리 아들은 아직도 큰아빠는 이대호 이런 게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이대호는 "단우야 큰아빠다 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해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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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