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록기, '♥11세 연하'와 두 달만에 결혼한 사연 "구준엽에 여친이라 소개"('퍼펙트라이프')[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0.27 08: 24

‘퍼펙트 라이프’ 홍록기가 11세 연하 아내 김아린 씨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다.
26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11살 연하 아내와 다정하게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홍록기의 시끌벅적한 모습이 공개됐다. 남편 54세, 아내 43세라는 출연자 소개에 모두 호기심을 보이는 와중, 홍록기와 김아린 부부가 등장했다. 김아린 씨는 “소파 늘보로 살고 있는 남편, 4살인 아들이 성인이 되면 남편은 70세가 되는데 오래오래 살고 싶다면서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특히 홍록기는 당뇨 전 단계로 진단을 받은 상황이었다.
신승환은 “홍록기가 자유롭게 살아서 결혼을 안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했더라”라며 의외인 점을 짚었다. 홍록기는 “결혼 10년 차다. 빨리 했는데, 당시에 44세에 했다. 그때는 괜찮다고 생각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아린 씨는 "사실 저 말고 제 선배 언니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그래야 했다"라며 오히려 쐐기를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홍록기는 아들을 직접 재운다고. 올해 4살이 된 아들 루안이는 고집이 세지만, 엄마 아빠 손에 웃음을 잘 짓는 밝은 아이였다. 김아린은 “결혼 초부터 10년 넘은 노부부의 삶을 느꼈다. 홍록기가 앉아서 일어나질 않는다”라며 홍록기의 생활 습관을 염려한 만큼, 홍록기는 최대한 소파에서 떨어지지 않고 아이를 돌봐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홍록기가 벌떡 일어난 건 바로 장모이자 김아린 씨 모친이 등장했을 때였다. 홍록기는 “장모님과 함께 산다. 제가 일을 하니, 루안이를 많이 봐주신다”라며 장모를 소개했다. 이어 장모는 "아린이가 뭐 만들어 달라고 하던가?"라고 묻고, 홍록기는 "닭볶음탕이요"라고 말했다. 장모는 장을 봐야겠다고 말하고, 홍록기는 냉큼 "그럼 저랑 데이트하시죠"라며 장모의 손을 다정하게 잡고 시장을 향했다.
장서 간의 사이는 다정하다 못해 친 모자지간 같았다. 홍록기는 “와이프보다 장모님이랑 잘 맞는다”라고 말하며 시장 사람들과 살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김아린은 “저는 장을 볼 때 둘러보고 해야 하는데, 신랑은 살 것만 산다. 그런데 우리 엄마랑 안 그런다”라며 밉지 않은 흉을 보았다. 이에 홍록기는 “그냥 아주머니랑 하는 게 아니라, 와이프 어머님이니까 하는 거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록기와 김아린은 처음 만나고 난 후 사귀게 된 경위를 밝혔다. 김아린은 “어느 날 생일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 그런데 오빠 뒤에 후광이 비치더라”라며 어처구니없다는 듯 말했다. 이에 홍록기는 “그때 날씨가 좋지 않았어야 하는데”라고 혀를 찼고, 김아린은 “내가 그때 안 나갔어야 하는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김아린은 “저는 오빠랑 사귄다는 생각을 못 했다. 그런데 구준엽이 지나가는데 홍록기가 ‘준엽아 내 여자친구야’ 이러더라”라며 두 달만에 결혼까지 달성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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