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진선규 “♥︎박보경, 쌀 떨어져도 괜찮다고..아내란 사실 숨기고 오디션” [Oh!쎈 리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0.27 09: 35

배우 진선규가 결혼 후 어려웠던 생활과 함께 아내 박보경에 대한 애정을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진선규를 비롯해 모델 배유진, 최원호,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출연했다.
이날 진선규는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받았을 때를 떠올리며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겪은 아내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수상 후에 박보경은 진선규를 꼭 안아주며 “오빠 정신차려. 이제부터 잘해야해”라고 했다고.

이어 진선규는 결혼 후 카드가 정지되고, 쌀이 떨어졌을 때도 의연했던 와이프 박보경을 회상하며 “쌀이 떨어졌다고 하니깐 아내가 ‘괜찮아~ 준호 오빠한테 쌀 좀 달라고 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도 의연하게 연락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보경은 “아무렇지 않은 일이었다. 쌀이 떨어졌다길래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고3 때 어머니가 해준 금목걸이가 생각나서 그걸 팔고 쌀통을 채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선규는 다시 배우활동을 시작한 박보경에 대해 “아이들이 크고 나서 오디션을 하나하나 봤던 게 작년부터다. 그때 아내가 했던 말이 ‘오디션장에 아는 지인이 있더라도 절대 내 얘기를 하지 마라’였다. 배우 진선규의 아내가 아닌 배우 박보경으로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선규는 “‘여보 힘내, 잘될거야’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 ‘작은 아씨들’ 고수임 역을 하더라. 내가 ‘범죄도시’를 통해 얼굴을 알린 것처럼 아내에게도 그런 순간이 온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보경은 “문득 ‘너 10년만에 연기하는 거야’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렇게 된 지 몰랐다. 그리고 다시 연기를 할 수 있게 될 지도 몰랐다. 내 손에 동화책이 아니라 대본이 들려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대본을 품에 안고 있었다”며 “딸이 ‘엄마도 꿈이 배우였어?’라고 묻더라, 꿈을 이뤄나가려고 노력하는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선규는 지난 2011년 배우 박보경과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두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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