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가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진선규는 27일 OSEN에 “적응이 될 법도 한데 아직도 예능 출연이 참 떨린다. 그래도 두 세 번의 인연이 있던 유재석 선배님과 조세호 씨가 그 떨렸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혀주시고, 이야기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 그래서 이렇게 방송으로 제 이야기가 잘 전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제 예전 이야기와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머릿속, 마음 속에 제가 가지고 있던 (삶에 대한, 직업에 대한) 과정들이 예전과 변함없이 흔들림 없이 잘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정리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그때나 지금이나 내 생각의 변함이 없이 똑같은 마음으로 말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더 그렇더라. 잘 편집해주시고 예쁘게 만들어주신 제작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그저 지금처럼 외조에 더더욱 힘쓸 수 있고, 아이들의 꿈의 텃밭을 잘 만들어 줄 수 있는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배우, 좋은 사람으로 살고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진선규는 지난 26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2004년 극단 생활을 시작한 진선규는 13년간 무명 생활을 겪었지만 영화 ‘범죄도시’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다양한 드라마, 영화에서 열연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17년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진선규는 “후배들 말로는 대학로가 살짝 들썩였다고 하더라. 극단 식구들뿐만 아니라 많은 동료 배우들이 대학로에서 ‘와’ 소리를 들었다고 하더라. 파장이 너무 행복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진선규는 아내이자 배우인 박보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201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가운데 진선규는 대학 졸업 후 극단 생활을 하다 사귀게 됐고, 결혼에 골인했다고 밝혔다. 극단 활동 당시 월급은 30만원. 진선규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결혼을 했다. 그래서 카드도 끊겨보고 쌀도 떨어져보고 그랬다. 아내한테 ‘쌀 떨어졌다’라고 얘기하니까 아내는 '그럴 수 있지. 친구한테 쌀 좀 달라고 해'라며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더라”고 밝혔다.
한편, 진선규는 오는 28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몸값’에 출연한다. 진선규는 ‘몸값’을 흥정하던 중 뜻밖의 위기에 휘말리는 ‘노형수’로 분한다. 갑작스러운 대지진으로 구사일생하지만, 무너진 건물에 갇혀 또다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인물. 드라마, 영화, 연극 무대까지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한 진선규가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다려진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