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우리 서포터즈 보면서 힘내라고 했다."
K리그1 수원 삼성과 K리그2 FC안양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두 팀은 지난 26일 안양 홈에서 1차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안양 이우형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https://file.osen.co.kr/article/2022/10/29/202210291230770048_635c9ea760730.jpg)
이날 2차전 승자가 승강PO에서 살아남는다. '홈팀' 수원이 승리하면 1부 잔류에 성공하고 안양은 내년 시즌도 2부에서 시작한다. 반면 수원이 지면 사상 초유 2부 강등 수모를 겪는다. 안양은 1부로 승격한다.
경기 전 이우형 안양 감독은 "양 팀 모두에 중요한 경기다. 오늘 경기로 희비가 엇갈린다. 어느 한 팀에는 잔인한 날이 되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승부는 내야 하는 거니까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선 “마지막 한 경기이고 3~5명 정도 교체를 생각하고 있지만 부상자도 있고 선수층이 두꺼운 상황이 아니다. 1차전 뛰었던 선수들이 적응면에서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대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강한 몸싸움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형 감독은 “몸싸움 측면에서 수원이 오늘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절대 밀려서는 안 되고 몸싸움 이후 신경전에서 과격한 행동도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수원 홈 경기장인만큼 수원에 분위기가 쏠릴 수 있다. 이에 대해선 “수원 전용경기장이라 안양과는 다를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 우리 서포터즈 보면서 힘을 내고 절대 경기에 집중하고 다른 것에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승부차기 연습도 했다고 말한 이우형 감독은 "페널티킥 연습할 때 (야유 함성이 흘러나오는 스피커를) 작게 틀어놓고 했다"고 들려줬다.
안양은 최근 3경기 동안 득점이 없다. 이젠 득점이 터져야 한다.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우형 감독은 "겉으로는 표현 안 하고 가만히 있지만 그 부분이 걱정"이라면서도 "또 긍정적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터지지 않았으니 오늘은 득점이 터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안드리고에 대해선 "최대 45분 출전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날 안양은 안양은 구대영, 황기욱, 백동규, 박종현, 김동진, 홍창범, 아코스티, 조나탄, 백성동, 이창용, 정민기(골키퍼)를 먼저 내보낸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