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꺾은' 이충복, 4강행.. 4대천왕 넘어야 우승 보인다[베겔3쿠션월드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0.29 13: 28

이충복(시흥시체육회)이 '4대천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충복은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2 베겔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 8강에서 김행직(전남)을 50-47(37이닝)로 꺾었다. 
이로써 이충복은 '인간줄자'로 불리는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충복은 자신의 최고 성적인 지난 2014년 룩소르(이집트) 대회 4강 성적을 넘어서려 한다. 이충복은 이번 대회 32강 리그에서 야스퍼스에게 승리한 바 있어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사진]이충복(왼쪽)과 딕 야스퍼스 /대한당구연맹 제공

'4대천왕'인 야스퍼스는 명실공히 현존 '세계 최강'이다. '어우야(어차피 우승은 야스퍼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 야스퍼스는 이번 대회 포함 올해 열린 5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4강에 올랐다. 앙카라(튀르키예), 라스베이거스(미국) 대회서 잇따라 우승했고 호찌민(베트남)과 서울 대회서는 4강에 들었다. 이 대회서 자신의 통산 28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충복이 야스퍼스를 누르고 결승 무대에 오르면 상대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의 맞대결 승자가 될 전망이다. 둘 모두 '4대천왕'이다.
[사진]토브욘 블롬달(왼쪽)과 다니엘 산체스 /대한당구연맹 제공
4대천왕 막내 산체스는 16강에서 지난 8월 열린 서울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을 다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를 눌렀다. 4대천왕 맏형 블롬달은 8강에서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에 50-40(24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이충복은 이번 대회서 우승컵을 들기 위해서는 '4대천왕'을 넘어야 하는 숙명을 안게 됐다. 산체스와 블롬달이 맞붙는 4강 첫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저녁 7시다. 이충복과 야스퍼스가 벌이는 4강 2경기는 밤 9시다.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 경기는 스카이스포츠 채널과 FIVE&SIX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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