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선물+천금 헤더 결승골까지... 오현규, 수원 잔류 '일등공신'[오!쎈 수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0.29 16: 55

 올 시즌 K리그1 후반기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던 오현규가 수원 삼성을 잔류의 길로 이끌었다.
K리그1 수원은 29일 오후 2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2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러 연장 승부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전후반을 1-1로 마친 뒤 연장 후반전 오현규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앞서 지난 26일 안양 홈 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수원은 이날 승리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다음 시즌도 1부에서 시작한다. 구단 사상 처음으로 2부 강등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안양은 역대 첫 승격 기회를 놓쳤다.

29일 오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수원 삼성과 FC 안양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후반 수원 오현규가 골을 넣고 있다. 2022.10.29 /ksl0919@osen.co.kr

이날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연장 후반까지 120분을 소화,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작렬했다. 그가 골을 넣은 시간은 연장 후반 종료 직전인 120분.
오현규는 결승골을 터트리기 전 1-1이던 후반 22분 활발한 플레이로 팀에 페널티킥 기회를 선물하기도 했다.
안양 이창용이 오현규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저질러 수원은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다. 키커로 사리치가 나섰다. 그러나 골은 없었다. 정민기 골키퍼가 선방했다. 
이후 양 팀은 물고 물리는 경기를 펼쳤다. 연장 전반까지 1-1로 맞섰다.
승부차기 승부로 경기가 흐를 것 같던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오현규가 경기를 끝냈다. 결승골을 뽑아냈다.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기가 막힌 헤더 슈팅으로 연결, 기어코 안양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에 페널티킥 기회를 선물하고, 여기에 결승골까지 뽑아낸 오현규가 수원 잔류 '일등공신'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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