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SSC 나폴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레산드로 레니카(60)가 구단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유는 김민재(26)의 영입이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SSC 나폴리의 전설적인 수비수 알레산드로 레니카의 인터뷰를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레니카는 김민재를 극찬했다.
1985년 UC 삼프도리아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레니카는 1991년까지 나폴리의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1984년부터 1991년까지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던 디에고 마라도나와 오랜 시간 함께하며 세리에 A 우승 2회(1986-1987, 1989-1990), 유럽축구연맹(UEFA) 컵 1회(1988-1989) 등 총 5번의 우승을 경험한 나폴리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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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지난 2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레인저스 FC와 맞대결을 치러 3-0 완승을 거뒀다.
레오 외스티고르와 수비에서 합을 맞춘 김민재는 총 109번의 터치를 가져가는 동안 99%(95/96)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비롯해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83%(5/6)를 기록했고 2번의 블록, 4번의 클리어링, 4번의 가로채기와 5번의 볼 리커버리에 성공하며 뛰어난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의 무결점 수비에 힘입은 나폴리는 마라도나 시절 기록했던 11연승을 넘어 공식전 12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레니카는 "김민재는 나를 정말 많이 놀라게 했다. 좋은 쪽으로 말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폴리가 칼리두 쿨리발리를 떠나보낸 것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이 중요해 보인다. 현재 김민재는 쿨리발리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집중력이 뛰어나고 강하다. 단호한 판단을 내리며 공중볼 싸움, 타이밍 모두 훌륭하다. 경기 개입 면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말, 정말 강한 수비수"라고 칭찬했다.
레니카는 "그를 영입한 나폴리에 축하 인사를 보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9승 2무,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12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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