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주말, 이태원에서 최악의 압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 있던 BJ가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BJ 배지터는 30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자고 일어났는데 마음도 그렇고 혼자 웃고 떠들며 방송을 쭉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이따가 연방에서 뵐게요”라는 공지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저는 내일까지 푹 쉬고 화요일부터는 웃으면서 방송할 수 있도록 멘탈 잡고 오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태원 참사 때 다치신 분들 빠른 쾌유를 빌며 안타깝게 고인이 되신 분들은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앞서 BJ 배지터는 핼러윈 주말을 맞아 이태원에 놀러갔다가 압사 사고를 당할 뻔했다. 다행히 누군가의 도움으로 몸을 피했고 그 역시 참사를 당할 뻔한 이들을 몇 명 구한 걸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은 배지터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는 충격적인 참사였지만 못 구하신 분보다 배지터님께서 구하신 소중한 생명들이 있고, 그걸 기억하는 저희가 있으니 기운 내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29일 핼러윈 데이 주말을 맞아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이태원 일대로 몰려들었다. 이때 좁은 골목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일부 사람들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경찰청은 30일 오후 9시께 집계된 사망자가 총 154명이고 이 가운데 여성이 98명, 남성은 56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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