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하선(36)이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박하선은 1일 오전 서울 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20대에는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제가 왜 그렇게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녀는 지난 2017년 배우 류수영(44)과 결혼에 골인하며 또 하나의 스타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이에 박하선은 “안 해보면 해보고 싶듯 결혼은 제게 로망이었다”며 “요즘에는 비혼주의자가 많은 거 같은데 그분들이 참 현명한 듯하다.(웃음) 나는 미혼일 때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나는 왜 저런 생각을 못했을까 싶다. 현명하다”고 했다.

20대에 불안정함을 느껴서 빨리 결혼하고 싶었다는 박하선은 “결혼과 동시에 안정이 됐지만 일에 있어서는 불안해졌다. 그래도 후회를 안 하려고 했다. 원래 일찍 결혼을 하고 싶었고, 아이도 빨리 낳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며 “물론 출산 후 오는 변화나 원치 않는 게 생기긴 한다. 하지만 아이 탓은 안 하려고 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 덕분에 잠도 잘 자고, 눈물도 잘 나고 감정이 풍부해졌다. 지금은 고마운 게 많다. 안 낳았으면 몰랐을 감정도 알게 됐다”고 엄마가 된 후 달라진 점을 들었다.
다만 “결혼은 선택”이라고 말한 박하선은 “제 딸이 나중에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중요한 거 같지 않다. 다 선택이다. 요즘엔 다 그렇게 되는 거 같다. 저는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시기에)막차를 탔고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거 같다. (결혼이나 출산은)개인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털어놨다.

한편 박하선은 이달 10일 영화 ‘첫 번째 아이’(감독 허정재, 제작 영화사 화원, 배급 더쿱디스트리뷰션)로 관객들을 만난다.
‘첫 번째 아이’는 육아휴직 후 복직한 워킹맘 정아(박하선 분)가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무수한 딜레마를 통해 의지할 수도, 홀로 설 수도 없는 세상과 마주한 우리 시대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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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더쿱디스트리뷰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