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이 고두심의 손자 연극을 시작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나무는 서서 죽는다'(이하 '커튼콜')에는서 유재헌(강하늘 분)이 자금순(고두심 분)의 가짜 손자로 분해 재벌가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상철(성동일 분)은 유재헌에게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은 자금순을 위해 가짜 손자가 되어줄 것을 제안했다. 유재헌은 왜 하필 자신을 찾아왔는지 궁금해했다.
정상철은 "첫째, 손자 또래와 비슷한 나이에 북한말이 능숙한 연극배우. 둘째, 작은 연극판만 전전하는 무명배우. 셋째, 인생을 바꾸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것 같은 배우"여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 정상철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만든 그 거짓말이 과연 범죄고 사기일까"라며 연극의 대가로 한 달에 1억을 제시했다. 그 시각, 박세연(하지원 분)은 박세규(최대훈 분)을 찾아가 낙원 호텔 매각에 반대할 의결권을 행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박세규는 "나는 솔직히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내가 형을 편들면 너에게 미움받고, 너를 편 들면 형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건 싫다"며 거절했다.
홍라경(김현숙 분)은 박세연에게 “너희 집안에 숨겨둔 자식 없냐. 지분 나눠 받고 네 편 들어줄 사람이 있으면 좋지 않냐”고 물었다. 이후 홍라경은 하루 2천만 원 스위트룸을 석 달 결제한 손님이 있다고 알렸다.
박세연은 감사 인사를 하러 갔다가 그가 파혼한 전 남자친구 배동제(권상우 분)이라는 걸 알고 질색했다. 배동제는 “이정도 축하는 해도 되잖아. 결혼할 뻔했던 사이인데”라며 “박세연을 마주할 수 있으니까 20억 아깝지 않다”고 능청을 떨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박세연에게 배동제는 “날 찾아오게 될 거다. 네 발로. 네 동선 짧게 해주려고 예약했다”고 예고했다. 한편 유재헌은 정상철의 제안을 받아들여 리문성 캐릭터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때 정상철은 자금순에게 리문성을 중국에서 찾았다고 알렸고 자금순은 손주들에게 “옛날부터 말했지? 북에 두고 온 손자가 하나 있다고. 그 아이를 찾았다"고 전했다.

자금순은 이어 "내가 여기 있는 동안은 이 집에서 함께 살 거다. 중국에서 넘어온다고 하니 그리 알고 있어라. 갓난아기 때 헤어진 동생이라 생각하고 잘 좀 돌봐줘라”고 당부했다.
박세연만 “신기하다. 이 나이에 동생이 생기다니”라며 "몇 살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박세규는 박세연에게 “넌 정말 아무것도 몰라. 이 호텔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저격했다. 박세준은 "타이밍이 이상하다"며 곧 나타날 리문성의 존재를 의심했다.
그 사이 유재헌은 서윤희까지 끌어들여 행복했던 리문성의 캐릭터 구축을 마쳤다. 유재헌은 “그 할머니에게 한 번 보여드리고 싶다. 어쩌면 행복했을 손자랑 손자며느리”라고 설명, 서윤희는 연극에 동참했다.
서윤희는 “이번에는 '누가' 중요해"라며 자금순을 위한 연극임을 곱씹었다. 유재헌과 서윤희는 가짜 부부가 되어 자금순의 재벌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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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튼콜'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