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라이프’ 코미디언 전환규가 사랑꾼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2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코미디언 전환규의 하루가 공개됐다. 승무원 이지희 씨와 결혼한 전환규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이지희 씨의 남편으로 부지런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현영은 “하늘에서 만났네. 하늘에서 만났어요?”라고 물었다.
전환규는 “네. 정말 하늘에서 만났습니다. 동남아로 행사를 갈 때 봤다. 첫눈에 반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번호를 적어서 줬다. 아내가 2주 뒤에 연락을 줬는데 다음날이 쉬는 날이라서 전화를 못 준 거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전환규는 “아내는 내가 개그맨인 줄 몰랐다더라. 다만 인상이 좋아서 연락을 줬다더라”라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전환규의 하루는 아침부터 큰딸 수아를 깨우면서 시작되었다. 전환규는 "아이 담임 선생님이 더 늦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에 큰딸 수아는 삐쳐서 고개를 휙 돌렸다. 전환규는 "아이가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내가 아이 엄마에게 얘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성미는 "안 된다. 나중에 아이가 말을 안 할 수도 있다"라고 극구 조언을 하기도 했다.
전환규는 큰 아이 등교, 쌍둥이 남매와 놀아주기, 화장실 및 집 청소 등 육아와 집안일을 본격적으로 수행해냈다. 낮 시간이 되자 기진맥진한 전환규는 지치지 않고 작은 간이 욕조에 물을 담은 후 아내와 함께 족욕을 하는 등 부지런을 떨었다.
이런 전환규에게도 사정은 있었다. 바로 큰딸 수아는 담도폐쇄증, 그리고 아내는 쌍둥이 출산 후 신장 한쪽 기능 이상, 자궁 이상 등으로 수술과 시술을 받았던 것.
전환규는 “청소를 열심히 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 쌍둥이들이 태어날 때 우리 아내 신장 한쪽을 눌렀다더라. 그래서 신장 수술을 얼마 전 했다. 그리고 자궁 쪽이 안 좋다고 해서 시술을 했다. 그래서 제가 더 하려고 한다. 원래 제가 하는 루틴인데 제가 더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전환규는 “저 증상이 완치가 없다. 그래서 담도에 염증이 생기면 안 된다. 8살인데 알약 8알을 한 번에 먹을 줄 안다는 게 나는 참 슬프다”라며 8살 난 수아가 알약 8알씩 먹을 줄 안다는 것에 마음 아파했다. 또한 전한규는 건강에 극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이유로 "아내나 내가 딸에게 간을 줘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건강 관리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또 한 번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현영은 달라진 남편에 대해 고백했다. 오지호는 "요새 남편을 예뻐한다는 제보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영은 “원래 남편이 헐크 같다. 몸매도 듬직하고 무뚝뚝한 상남편이었다”라며 “그런데 호르몬이 바뀐 건지 요즘 헐크가 손빨래를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너무 예뻐 죽겠다”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에 이성미는 “이러다 셋째 갖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고 현영은 “언니 저 아직 가능해요”라며 당연하게 응수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