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라이프’ 현영이 남편과의 금슬을 자랑했다.
2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코미디언 전환규가 등장했다. 전환규는 아이 셋 아빠로서 남다른 부지런함을 선보였다.
전환규의 등장에 친구인 신승환과 선배 이성미는 몹시 반겼다. 전환규의 고민은 “애 셋 돌보는 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솔직히 무리가 되고 있다. 그게 무섭다”라고 밝혔는데 그의 고민처럼 그는 하루 일과가 남달랐다. 큰 딸 수아와 함께 자는 전환규는 초등학교 1학년인 수아를 일일이 깨우며 등교 준비를 돕고, 직접 등교를 시키는 데 여념이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전환규는 아침을 먹은 후 쌍둥이 남매를 혼자 담당하던 아내가 쉬길 바라며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향했다. 아이들이 전환규에게 관심을 갖자 전환규는 "안녕, 나는 1학년 수아 아빠야. 개그맨이야"라며 아이들에게 호응을 유도하며 아이들과 유쾌하게 시간을 보냈다.

전환규는 “우리 딸 수아가 아프지 않냐. 그러니 ‘안녕. 나는 1학년 수아 아빠야’라고 한 후 놀아주면, 딸이 주눅들어 있어도 봐주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이들에게 유독 친근하게 대하는 이유 또한 부모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환규는 아이들과 노는 것만 하는 게 아니었다. 집과 화장실을 전문 업체 수준으로 청소를 하는 전환규는 쉴 틈이 없었다. 집안일을 끝낸 전환규는 간이 욕조를 꺼낸 후 잠든 아이들 틈에 있는 아내를 몰래 불러내 족욕을 하자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반신욕이나 족욕은 체온을 올리는 데 좋다"라며 전환규의 습관을 칭찬했다.
오후 3시가 되자 전환규는 행사장으로 일을 떠났다. 전환규는 “어유, 일하는 거 행복합니다. 많이 불러주셔서 또 감사하고요. 요새 행사 시즌이잖아요”라며 방긋 웃었다. 아침부터 쉴 틈이 없는 전환규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가득했는데 그의 내면에는 사실 슬픔이 있었다.
바로 큰딸 수아는 태어날 때부터 담도폐쇄증으로 수술 후 꾸준히 약을 먹으면서 관리를 해야 했으며 아내의 경우 쌍둥이 임신 당시 신장 한쪽이 눌려 신장 수술, 얼마 전에는 자궁에 이상이 발견 돼 자궁 또한 시술을 받았다고.
전환규는 “아이들 태어나고 나서 힘든 일이 정말 많았다. 수아는 담도폐쇄증 왔지, 당신은 쌍둥이 낳고 신장이랑 자궁 수술했지, 우리 아들 탈장됐지, 코로나19 이후 행사 없어서 수입 없었지. 괜찮아질 만하면 무슨 일이 터졌다”라며 “내가 너무 예민해진 거 같아”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한편 현영은 남편과의 남다른 금슬을 자랑했다. 현영은 “원래 남편이 헐크 같다. 몸매도 듬직하고 무뚝뚝한 상남편이었다”라며 “그런데 호르몬이 바뀐 건지 요즘 헐크가 손빨래를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너무 예뻐 죽겠다”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에 이성미는 “이러다 셋째 갖는 거 아니야?”라며 놀렸으나 현영은 “언니 저 아직 가능해요”라며 상큼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