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 전환규, 제2의 최수종 등극···현영, 47세 나이에 "셋째 가능"[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1.03 08: 20

‘퍼펙트 라이프’
2일 방영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코미디언 전환규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전환규의 고민은 “애 셋 돌보는 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을 했는데 솔직히 무리가 되고 있다. 그게 무섭다”라며 허허롭게 웃었다.
이성미는 “환규는 저처럼 애국자다. 애가 셋이야”라며 전환규를 칭찬했다. 전환규는 “저는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 불만 끄면 된다”라고 말해 현영 등이 경악했다. 그러자 정환규는 “죄송합니다. 제가 물의를 일으켰습니다”라며 냉큼 사과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전환규는 “중학생 때부터 입시 운동을 많이 했었다. 실기를 보는 그 날,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트럭이 뒤에서 왔다. 일어나니 응급실이더라. 1년 간 실기 시험을 못 보고, 그냥 대학 실기를 포기했다. 보니까 S예대가 있더라”라며 코미디언이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전환규는 “그 사고 덕에 개그맨이 됐다”라고 말해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자랑했다.
전환규는 승무원인 아내와 비행기에서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다고. 현영은 “하늘에서 만났네. 하늘에서 만났어요?”라고 물었다. 전환규는 “네. 정말 하늘에서 만났습니다. 동남아로 행사를 갈 때 봤다. 첫눈에 반했다. 비행기에서 내릴 때 번호를 적어서 줬다. 아내가 2주 뒤에 연락을 줬는데 다음날이 쉬는 날이라서 전화를 못 준 거더라”라고 말해 첫 만남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이어 전환규는 “아내는 내가 개그맨인 줄 몰랐다더라. 다만 인상이 좋아서 연락을 줬다더라”라고 밝히며 이들 부부의 첫 만남을 회고했다.
전환규의 하루는 바빴다. 큰딸 수아의 등교 준비에 여념이 없는 전환규는 딸 수아에게 알약 8개를 먹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수아는 태어날 때부터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다고. 전환규는 “저 증상이 완치가 없다. 그래서 담도에 염증이 생기면 안 된다. 8살인데 알약 8알을 한 번에 먹을 줄 안다는 게 나는 참 슬프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환규 부부는 특별히 건강에 유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이에게 언젠가 우리가 간을 줄 수도 있을 수 있어서 그렇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전환규는 “아내에게 예민하다고 말은 안 하려고 하지만, 아내는 분명히 알 거다. 예를 들면 루틴이지만 집안일로 스트레스를 풀 듯, 쉴 틈 없이 했으니까, 그렇게 하면 숨통이 좀 트인다”라며 “아내는 내가 청소해줘서 고맙다기 보다 그만 좀 했으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할 거다”라며 성실한 가족구성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전문의는 “책임감 때문이다. 책임감은 속박이다. 나 자신이 아이들한테 속박되어 있다고 여기는 거다. 이렇게 살면 폭발할 거다. 이걸 내려놓고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전환규를 독려했다.
한편 현영은 남편과의 금슬을 자랑했다. 오지호는 "요새 남편이 예쁘다고 하시던데"라고 말했다.
현영은 “왜요? 내가 남편 예뻐하는 걸 어떻게 알았지?”라면서 “원래 남편이 헐크 같다. 몸매도 듬직하고 무뚝뚝한 상남편이었다”라며 “그런데 호르몬이 바뀐 건지 요즘 헐크가 손빨래를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너무 예뻐 죽겠다”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에 이성미는 “이러다 셋째 갖는 거 아니야?”라고 놀렸고, 현영은 “언니 저 아직 가능해요”라며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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